[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구글의 동영상 앱 유튜브가 한국인이 가장 오래 사용하는 앱으로 등극했다. 특히 유튜브 키즈로 불리는 10대에서는 유튜브 사용 시간이 카카오톡과 네이버, 페이스북 등 주요 앱의 사용시간을 더한 것을 압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이 15일 한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의 세대별 사용 현황을 발표한 결과, 10대부터 40대까지 가장 오래 사용하는 앱은 유튜브로 나타났다.

10대에서는 유튜브, 카카오톡, 페이스북, 네이버 순이었으며 20대에서는 유튜브, 카카오톡, 네이버, 페이스북 순이다. 30대도 유튜브가 1위며 뒤를 이어 카카오톡과 네이버, 모바일 게임 검은사막이 뒤를 이었다. 40대는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톡, 다음 순이었다.

▲ 유튜브가 사용 시간 기준 타 앱을 압도하고 있다. 출처=와이즈앱

50대에서는 카카오톡 사용 시간이 가장 많았다. 유튜브가 2위를 기록했으며 네이버가 3위, 다음이 4위다. 유튜브는 10대 사이에서 압도적인 사용 시간을 기록했으며 10대부터 40대까지 1위, 50대에서는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유튜브의 1인당 월 이용 회수는 126회며 지난 4월 기준 유튜브 앱의 월간 MAU(순사용자수)는 2924만명이다. 1인당 월 882분을 소비하는 셈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 2월 커넥트 데이에서 유튜브에 대한 경계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 대표는 "포털의 검색 기능을 유튜브가 온전히 가져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동영상 인프라를 강화해 유튜브에 대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10대를 중심으로 유튜브를 통해 궁금한 것을 검색하고, 서로 소통하는 현상이 많아지며 포털의 고민도 깊어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