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E&M 영화사업부문은 싱가포트 엔터테인만트 사업자 mm2 엔터테인먼트와 영화 제작 투자협약을 맺었다. 출처= CJ E&M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종합 콘텐츠 기업 CJ E&M이 해외 엔터테인먼트 사업자로부터 영화 제작을 위한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CJ E&M 영화사업부문은 싱가포르 미디어 엔테테인먼트 회사 mm2 Entertainment(이하 mm2)와 '슬레트 파이낸싱 딜(Slate Financing Deal)'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슬레이트 파이낸싱 딜은 영화 제작사가 향후 제작할 여러 편의 영화에 대해 일정액의 제작비를 사전에 투자하는 계약이다. 

mm2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에서 영화 제작, 투자, 배급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미디어 콘텐츠 회사다 최근에는 영화뿐만 아니라 TV, 온라인 콘텐츠 제작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CJ E&M과는 <그것만이 내 세상>, <하루>, <인천상륙작전>, <사탄 슬레이브> 등을 현지 배급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번 계약으로 mm2는 향후 3년간 CJ E&M이 동남아에서 투자·제작하는 영화 6편에 투자사로 참여한다. 영화는 태국 영화 4편, 인도네시아 영화 2편이 될 전망이며 올해 3편 이상의 영화가 제작될 예정이다.

파트너십 체결로 인해 CJ E&M은 동남아에서 다수의 작품을 제작할 수 있는 안정된 투자처를 확보함과 동시에 동남아 시장을 mm2의 사업영역까지 확대할 수 있는 입지를 구축했다. mm2 역시 CJ E&M과 협업으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를 넘어 태국과 인도네시아까지 시장을 확대하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mm2 응세이용(Ng Say Yong)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는 “CJ E&M과 함께 동남아시아 영화 제작에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영화로 국제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CJ E&M도 우리와 협력해 동남아 영화시장의 네트워크를 넓히고 더 많은 장기 투자 확대 기회를 찾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CJ E&M 영화사업부문 고경범 해외사업본부장은 “현재 동남아 영화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싱가포르의 대표 엔터테인먼트 회사 mm2와 파트너십 체결로 동남아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동남아 로컬 영화의 질적, 양적 향상을 위해 공동으로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