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동제약은 14일 고혈압과 고지혈 치료용 3제 복합제인 텔로스톱플러스 개발에 성공, 해당 품목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출처=일동제약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일동제약이 고혈압과 고지혈증 동반 환자가 복용하는 약품 세 가지를 한 번에 복용할 수 있는 약제를 개발했다.

일동제약은 14일 고혈압과 고지혈 치료용 3제 복합제인 텔로스톱플러스 개발에 성공, 해당 품목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텔로스톱플러스는 혈압강하제인 안지오텐신Ⅱ수용체차단제(ARB) 계열의 텔미사르탄과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의 암로디핀, 지질저하제인 스타틴(statin) 계열의 로수바스타틴을 조합해 단일 정으로 만든 제품이다.

이는 텔미사르탄·암로디핀 복합제와 로수바스타틴을 동시에 복용해야 하는 본태성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혈증 동반 환자가 세 가지 약제를 한 알로 한 번에 복용할 수 있도록 약물 순응도를 높였다.

일동제약은 텔로스톱플러스가 2015년 11월부터 2017년 6월까지 고지혈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임상3상시험을 통해 텔미사르탄, 암로디핀, 로수바스타틴을 투여한 3제 요법군이 텔미사르탄과 암로디핀을 투여한 2제 요법군, 텔미사르탄과 로수바스타틴을 투여한 2제 요법군에 비해 각각 고지혈증 조절, 고혈압 조절 부분에서 우월함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대표 심혈관계 위험인자인 고혈압과 고지혈증은 상관관계가 깊고, 동반으로 발생하는 비중이 높다”면서 “그만큼 사용해야 하는 약물의 종류도 늘어나므로 복합제로 처방과 복약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일동제약은 텔로스톱플러스 발매를 올해 8월로 계획하고, 기존의 항고혈압·고지혈 복합제인 텔로스톱, 항고혈압 복합제인 투탑스, 투탑스플러스 등 제품군을 앞세워 심혈관계 치료제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