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중흥S플래스' 모델하우스 내부(사진=중흥건설)

[이코노믹리뷰=정경진 기자]   2009년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1가 영등포기계공구상가가 주상복합단지로 재건축되는 시장정비사업 계획이 서울시로부터 승인받았다. 그로부터 10여년이 지나 이달 모델하우스가 개관하자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13일 오전 11시 넘어서 찾은 ‘영등포중흥S클래스’ 모델하우스는 기대보다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오전에만 해도 입장에 2시간이 걸렸다는 한 방문객은 “같은 날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문래’를 방문한 후에 이곳을 오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보여 진다”고 말했다. 한 마디로 수요가 두 곳으로 분산됐기 때문에 모델하우스는 최근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곳들보다는 다소 한적한 모습을 보인 곳이다. 아니나 다를까 오후에는 더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지난 11일부터 13일 오전까지 ‘영등포중흥S클래스’ 모델하우스에는 1만60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등포중흥S클래스’는 영등포기계상가 부지를 재개발해 조성된다. 지하 4층~지상 24층, 2개 동에 전용면적 24~84㎡ 총 308가구가 들어선다. 이 중 17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무엇보다도 중견 건설사인 중흥건설이 서울에 진출하는 첫 작품인 만큼 곳곳에 심혈을 기울인 모습이다.

단지는 서울지하철5호선 양평역이 도보 5분 거리 내에 있어 여의도, 목동, 종로, 광화문 등 서울 주요 업무·상업 지구로 이동할 수 있다. 지하철2·5호선 환승역인 영등포구청역도 가까워 신도림, 시청, 강남으로 접근도 수월하다. 인근 교통환경 개선 호재도 있다.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오는 2020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되고 있다. 성산대교 남단부터 서해안고속도로 금천IC를 잇는 총 10.33㎞의 왕복 4차선 지하도로도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코스트코 양평점, 롯데마트 양평점, 현대백화점 목동점, 홈플러스 영등포점, 영등포 타임스퀘어 등이 있어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교육환경의 경우 단지 인근에 영문초, 문래중, 관악고 등이 위치해 있고 목동 학원가도 인근에 있다. 당산공원과 안양천이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무엇보다도 입주시 시세차익이 높다는 점을 업계yyyy는 가장 높은 점으로 꼽았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단지 인근에 위치한 양평12구역, 13구역은 사업시행인가는 다 난 상태”라며 “‘영등포중흥S클래스’가 영등포 뉴타운의 선두단지인 만큼 향후 시세차익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길 뉴타운만 봐도 가장 처음에 분양한 ‘래미안 에스티움’의 경우 분양가 대비 3억 원 가량 오르는 등 첫 분양아파트는 꼭 사야한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영등포중흥S클래스’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59㎡의 경우 5억700만원부터 5억4800만원선에 형성돼 있다. 전용면적84㎡는 6억7631만원~7억5389만원이다. 분양가에는 발코니 확장비가 포함됐다. 3.3㎡당 분양가는 2100만원 선으로 지난해 공급된 ‘영등포 뉴타운 한화꿈에그린’ 이 확장비를 별도로 3.3㎡당 분양가가 전용59㎡는 2300만 원, 전용 84㎡는 2100만원인 점과 비교하면 다소 저렴한 수준이다. 당시 이 단지는 최고 39.0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1순위 당해 마감됐다. 지난해 9월 입주한 영등포구 영등포동 ‘아크로타워 스퀘어’는 전용 84㎡가 6억8000만원 수준에 분양됐지만 지난해 말 10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방문한 김미숙씨(53세,가명)는 “현재 마곡지구에 전세로 거주하고 있는데 실수요 겸 투자 목적으로 방문했다”며 “서울에서 아파트 한 채는 꼭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 만큼 이곳 같은 경우 앞으로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여겨져서 이번 기회에 꼭 당첨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영등포중흥S클래스' 전용면적84㎡A타입 모형주택 모습(사진=이코노믹 리뷰 정경진 기자)

모델하우스에는 전용 24㎡타입과 84㎡A타입의 모형주택이 각각 마련됐다. 전용24㎡는 인근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임대수요 상품으로 설계됐다. 총37가구 중 3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84㎡A타입은 판상형이 아닌 타워형이었지만 거실 2면에 창문을 설치해 개방감을 높였다. 주방의 경우 손님접대 등을 고려해 주방 왼쪽 측면에 조리대를 따로 설치했다.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30대 강하나씨는 “이곳에 오기 전 ‘e편한세상 문래’ 모델하우스도 갔지만 평면은 중흥이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흥건설 관계자는 “중흥건설의 첫 서울진출이다 보니 설계에 있어서도 세심한 부분에도 공을 많이 들였다”며 “영등포구의 경우 주거지 빼고는 교통과 학군, 생활편리성 등 모든 것이 다 갖춰진 지역인 만큼 이 곳을 필두로 영등포 뉴타운 재개발이 진행되면 미래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약일정은 오는 1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6일 서울 1순위 청약, 17일 경기 및 기타지역 1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오는 18일에 2순위 청약을 하고 25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입주예정은 2021년 3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