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루홀, 넷마블, 엔씨소프트 CI. 출처=블루홀, 넷마블, 엔씨소프트

[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지난달 게임 개발·서비스 업체 블루홀은 자회사인 펍지주식회사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개발자에게 최대 50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게임 개발에 참여한 소수 개발자는 그야말로 로또를 맞았다. 이에 게임업계 인센티브에 대한 관심이 크다.

블루홀의 인센티브 지급은 게임 설계 당시부터 예정됐다. 게임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을 약속했던 것으로 보인다. 배틀그라운드는 전 세계에서 4000만장 이상 팔려나가며 흥행에 대성공했다.

개발 보수는 달콤했다. 블루홀은 배틀그라운드 개발 초창기부터 기여해온 소수에게는 10억~50억원을, 지난해 3월 게임 출시 이후 합류한 개발자들에게는 평균 30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앞서 2월에는 1인당 평균 1000만원 수준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2월 ‘리니지2 레볼루션’을 개발한 넷마블네오 직원 100여명에 성과급 120억원을 지급했다. 올해에는 넷마블네오 임직원 160여명에게 총 260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배틀그라운드 인센티브가 발표되기 전까진 게임 업계에서 가장 파격적인 인센티브 잔치였다. 전 직원에게는 급여 100%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나눠줬다.

넷마블은 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기도 했다. 넷마블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기존 2016년 7757만원에서 1억1400만원으로 47% 증가했다. 이는 넷마블이 직원들에게 상장 전 부여한 스톡옵션을 직원들이 이익 실현 했기 때문이다.

회사는 2013년부터 모바일 게임이 연달아 흥행하며 좋은 실적을 얻었다. 넷마블은 2015년 3월부터 4차례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5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엔씨소프트 또한 2016년부터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승승장구했다. ‘리니지 레드나이츠’, ‘프로야구 H2’가 좋은 성적을 거뒀고 지난해 6월 출시한 ‘리니지M’은 회사의 매출을 크게 상승시켰다.

엔씨는 ‘리니지M’ 성공 이후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각 30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특히 리니지M TF에는 특별 인센티브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의 실적 상승은 직원들의 급여 증가에도 영향을 줬다. 엔씨가 발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직원 평균 급여액은 6923만원에서 지난해 8277만원으로 19.6%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