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이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플립카트에 투자하기 위해 월마트와 협의 중이라고 CNBC가 11일 보도했다. CNBC는 인도 경제신문 힌두비즈니스라인을 인용, 알파벳이 플립카트의 지분 10%를 30억 달러(3조 2천억원)에 매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9일 월마트는 플립카트의 지분 77%를 160억 달러(약 17조원)에 매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월마트는 잠재적인 투자자들과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투자자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푸닛 소니 전 플립카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알파벳이 전자 상거래 분야에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시장 규모를 늘리고 아마존을 견제하는 데에는 목적이 있을 것"이라며 "엄청난 수의 인도인들이 안드로이드 폰을 사고 온라인 쇼핑을 한다면 이는 수익으로 연결되고 아마존을 제압하기에 좋은 수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협상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알파벳의 투자 규모가 30억 달러보다는 적을 것”이라며 “알파벳이 투자펀드인 캐피탈G를 통해 투자에 나설지, 아니면 자체 자금을 조달할 것인지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알파벳이 플립카트 투자에 나서려고 하는 또 다른 이유는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자인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에 맞서기 위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의 선두는 아마존이며 MS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MS는 지난해 이베이, 텐센트와 손잡고 플립카트에 14억을 투자했으며 현재 플립카트의 독점 클라우드 공급 업체다.

CNBC는 알파벳이 플립카트의 지분을 가지게 되면 향후 클라우드 사업 분야의 협상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출처= The News Minute

[중국]
■ 중국 반도체산업 걸림돌은 전문인력 부족

- 중국이 미국의 ZTE에 대한 기술 수출 제재 이후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활로를 모색하고 있지만 가장 큰 문제인 인력 부족은 단시일 내에 해소가 어렵다고 중국 21세기경제가 11일 보도.

- 중국 화중 과학기술대학 마이크로 전자학원의 먀오샹쉐이(繆向水) 교수는 정부가 반도체산업을 일정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70만명의 전문인력이 필요하지만 현재 40만명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해.

- 이 매체는 인터넷,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에 자본과 인재가 몰리고 있지만 반도체업계의 평균 연봉수준이 다른 첨단업종에 비해 크게 유리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

- 먀오 교수는 인터넷이나 AI 분야 전공자들의 평균 연봉이 50만 위안(8천400만원) 수준인 반면에 반도체 부문은 30만 위안 수준에 그친다고 밝혀.

- 중국은 현재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3천억 위안(약 51조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어. 펀드 조성에는 국유펀드인 중국 국가집적회로산업 투자펀드가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해져.

■ 화웨이 스마트폰을 비트코인 지갑으로

-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화웨이가 자사 스마트폰을 통해 비트코인 지갑을 내려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

- 중국 당국이 지난해 중국 내 비트코인 거래소를 폐쇄해 가상화폐 거래를 공식 중단시킨 상황에서, 화웨이의 비트코인 앱 서비스 도입이 관련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되고 있다고.

- 화웨이는 11일부터 자사의 신형폰 ‘아너(Honor)’에서 앱 갤러리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 사이트 BTC닷컴의 비트코인 지갑을 내려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혀. 우선 신제품에 먼저 도입된 후 몇 달 안에 구형폰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 이로써 공개된 대형거래소를 통한 비트코인 거래는 차단돼 있지만 개인 간 비트코인 주고받기와 모바일 지불 거래에 활용하는 길이 열리게 돼. SCMP는 “화웨이가 이 서비스를 본격 개시하면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상.

- 화웨이의 이 서비스 개시가 암호화폐 거래 통제에 대한 중국 당국의 시각 변화를 반영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디지털화폐 발행과 금융 관련 블록체인 서비스에 큰 관심을 보이는 중국 금융당국의 속내를 반영한 것이라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어.

[아시아] 
■ 한반도 평화정착 비용 향후 10년간 약 2167조원

- 한반도의 평화 정착에 필요한 비용이 향후 10년간 1조 7000억 유로(약 2167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

- 자산운용사 유리존 SLJ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 통일 과정을 참고로 향후 10년간 남북통일 과정에 들어갈 경제적 비용을 추산.

- 독일 통일 당시에 서독에서 동독으로 들어간 자금이 현재의 환율 기준으로 총 1조 7000억 유로에 달했다는 것. 이는 서독의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62%, 유럽연합(EU)의 명목 GDP 대비 8%에 해당되는 액수.

- 유리존은 동서독과 남북한의 차이도 비교. 서독과 동독의 인구 비율은 4대 1이었지만 남북한의 인구는 2대 1이어서 인구 격차는 큰 문제가 안 되겠지만, 동독보다 훨씬 낙후된 북한 경제를 끌어올리려면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

- 유리존은 미국과 중국, 일본, 한국이 향후 10년간 통일 비용을 5000억 달러씩 고루 분담하는 방안도 제시. 5000억 달러는 각국의 현재 GDP에서 각각 2.4%, 3.5%, 9.7%, 29.5%에 해당되고, 10년간의 예상 GDP와 대비하면 1.7%, 1.6%, 7.3%, 18.3%에 해당돼 4개국에는 적절한 수준이라는 것.

[일본]
■ 日, 내년 3월에 공짜 택시 생길까 “택시비는 광고주가”

- 기발한 상술로 이름 높은 일본에서 무료택시가 등장할 예정. 택시 지붕에 설치된 광고판과 내부 모니터 화면에 제공되는 광고로 택시요금을 대신하는 방식으로 2019년 3월부터 운행을 개시한다는 계획.

- 니혼게이자이, 산케이 신문 등은 11일, 청년 사업가 요시다 다쿠미(吉田拓巳)가 후쿠오카이 같은 개념의 무료택시 벤처 회사인 ‘노모크(NOMMOC)’를 설립하고 자금 모금에 나섰다고 보도.

- 무료택시는 승객과 운전기사를 스마트폰으로 연결하는 ‘우버 택시’ 방식이 차용될 예정. 또 이용자의 정보를 분석해 효율적으로 광고를 전달하는 인공지능(AI) 기술로 고객의 행동 패턴이나 취향 등 다양한 정보와 운행 상황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배차가 이뤄지며 응용 프로그램으로 사용자의 정보가 전송되면 승차 중 차내 광고 디스플레이에 이용자가 관심을 갖고 있는 패션 브랜드와 식당이 전달된다고. 

- 요시다는 앱 개발 및 차량 구입을 위해 최초 사업비로 5000만 엔(약 5억 원)을 책정. 후쿠오카를 시작으로 오는 2020년 도쿄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계기로 도쿄와 오사카 등 대도시로 운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 출처= Dreamstime.com

■ 日 3대 메가뱅크, ATM 공통화 추진   Dreamstime.com

- 일본의 3대 메가뱅크인 미쓰비시(三菱)UFJ FG, 미쓰이스미토모(三井住友) FG, 미즈호 FG가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공통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에 들어갔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11일 보도.

- 그 동안 은행별로 개별적으로 개발·설치해온 ATM을 공통화하게 되면, 개발 및 유지에 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은행 창구 업무도 줄이는 효과가 있어.

- 이들 3대 은행은 형후 ATM의 구체적인 사양을 결정하고, 수수료 분배방법, 관리 분담 등 ATM 공통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수 년내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 이렇게 되면 ATM을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으며, 관리도 공동으로 할 수 있고 전체 ATM 대수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고.

- 일본 전국은행협회에 따르면, 2017년 9월 말 현재 일본 전국에는 13만 7000여대 ATM이 있으며, 이 가운데 미쓰비시UFJ가 약 8300대, 미쓰이스미토모가 약 6000대, 미즈호는 약 5600대의 ATM을 보유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