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롯데쇼핑이 롯데백화점과 가전 전문점 롯데하이마트의 좋은 실적이 반영된 1분기 실적을 11일 발표했다. 

롯데쇼핑은 공시에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3466억원과 1649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6% 증가했다.

매출은 국내가 전년 동기에 비해 2.7% 증가한 3조9788억원을 기록했으나 해외 매출은 33% 줄어든  405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개선을 이끈 것은 롯데백화점과 롯데하이마트였다. 롯데백화점은 1분기 매출 8218억원, 영업이익 1433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대비 각각 3.2%, 25.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롯데하이마트 1분기 매출은 9530억원, 영업이익 410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6.3%, 13.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할인점과 슈퍼의 실적은 좋지 않았다. 할인점은 매출 1조5524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2.6% 줄었다. 영업이익은 437억원의 적자를 냈다.  슈퍼도 매출 4900억원으로 4.5%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직원위로금 등 중국 롯데마트 매각 관련 충당금과 2017년 3분기 롯데지주 설립으로 지분법 이익 감소 등으로 -9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백화점은 해외패션과 생활가전, 하이마트는 공기청정기와 스타일러, 프리미엄 가전 매출이 증가해 이것이 좋은 실적으로 나타났다”면서 “향후 중국 롯데마트 매각이 잘 진행되고, 국내 소비 경제 관련 긍정 신호가 나타나고 있어 2분기 실적은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쇼핑은 실적 발표와 함께 롯데닷컴을 흡수합병 한다고 공시했다. 합병비율은 보통주 1:0.0285254(롯데쇼핑:롯데닷컴)이며 합병일자는 오는 8월 1일이다. 인수금액은 420억(미확정)이며, 신주발행으로 조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