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견다희 기자] 화장품기업 아모레퍼시픽의 프리미엄 브랜드 ‘헤라’가 올해 아세안지역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아모레퍼시픽은 10일 싱가포르 타카시마야(Takashimaya)백화점에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 2016년 중국 진출에 이어 동남아 시장으로 수출지역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 아모레퍼시픽의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 헤라가 10일 싱가포르 타카시마야 백화점에 1호점 매장을 열었다. 출처= 헤라

아모레는 지난 2016년 중국 진출로 해외 시장에 첫 발을 디뎠다. 아모레는 싱가포르를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한국의 아름다움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류의 영향력이 큰 싱가포르는 아세안 시장 공략을 위한 중요한 거점으로 인식하고 있다. 또한 싱가포르의 트렌디한 분위기는 헤라가 추구하는 브랜드 방향과 일치해 주목할 만한 시장이다.

싱가포르는 온도와 습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헤라는 싱가포르 특유의 기후를 고려해 산뜻한 느낌과 지속력이 우수한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블랙쿠션’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 지속력과 우수한 밀착력으로 적당히 매트하게 마무리되는 것이 특징이다. ‘로지-사틴 크림’은 피부 겉면은 보드랍고 피부 속은 촉촉한 장미 꽃잎처럼 가꿔준다. ‘루즈 홀릭 익셉셔널’은 부드럽게 발라지지만 지속력이 높은 고발색 립스틱이다. 헤라는 이 세 가지 주력 상품을 내세워 싱가포르 소비자들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헤라는 5월 타카시마야 백화점 첫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플래그십 스토어 개설 등 싱가포르와 아세안 지역 소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나정균 아모레퍼시픽 아세안 지역 법인장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선 최초로 싱가포르에 헤라가 진출하게 돼 기쁘다”면서 “헤라의 트렌디한 브랜드 이미지가 싱가포르 소비자 특성과 잘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메이크업 브랜드 헤라가 중국에 이어 싱가포르 고객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