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VEST > 금융
신한은행, 나이많으면 탈락...채용시 '男 28세∙女 26세' 커트라인신한카드 , 지난해 채용에서도 연령∙남녀차별 정황 포착
허지은 기자  |  hur@econovill.com  |  승인 2018.05.11  13:56:14

[이코노믹리뷰=허지은 기자] 신한은행이 지난 2016년 상반기 신입행원 채용에서 남성은 28세, 여성은 26세 이상 지원자는 서류심사에서부터 탈락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채용공고에 연령에 따른 차등은 적혀있지 않았으나 나이가 어릴수록 높은 점수를, 나이가 많으면 낮은 점수를 받았다.

신한카드 역시 지난해 신입직원 채용에서 31세이상 지원자는 자동 탈락시켰으며 남녀 채용비율을 7대3으로 정하고 이를 강제로 조정해 최종 합격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신한금융 채용관련 검사의 잠정결과를 발표하며 총 22건의 채용비리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4일까지 진행된 검사 결과 신한은행 12건, 신한카드 4건, 신한생명 6건이 각각 발견됐다.

이번 검사에서는 임직원 자녀의 채용비리 의혹 관련 건은 6건이 적발됐고, 서류심사시 연령과 성별을 근거로 지원자를 차등한 사실도 발견됐다. 금감원은 “검사대상자의 채용시기가 오래되고 채용관련 서류 대부분이 폐기됐으나 전산서버와 채용 담당직원들의 PC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채용비리 정황을 일부 확보했다”고 밝혔다.

   
▲ 금융감독원은 11일 신한금융 채용관련 검사의 잠정결과를 발표하며 총 22건의 채용비리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출처=뉴시스

신한은행, ‘어릴수록’ 높은 점수…신한카드, 연령차별에 남녀차별까지

검사 결과 연령과 성별에 따른 지원자 차등 채용 정황이 포착됐다. 신한은행은 채용공고에 연령에 따른 차등을 명시하지 않았음에도 신입행원 채용 서류심사시 연령별로 배점을 차등하는 한편 일정 연령 지원자에게는 아예 서류합격의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신한은행의 2013년 상반기 서류전형 배점 중 남성 지원자에게 주어진 연령별 배점기준을 보면, 89년생 이후(당시 25세) 지원자에게는 5점 만점을 준 반면, 88년생(4점), 87년생(3점), 86년생(2점), 85년생(1점) 순으로 연령 점수를 차등해 부여했다. 1점을 받은 85년생의 나이는 2013년 당시 29세였다.

2016년 상반기 채용의 경우 남자는 88년 이전(당시 28세), 여자는 90년 이전(26세) 출생자를 서류심사에서 아예 제외시켰다. 이들은 신한은행 공채에 지원해도 연령에서 필터링 당해 탈락 처리됐다.

신한카드의 2017년 신입직원 채용에서도 연령차별 정황이 드러났다. 채용공고문에는 ‘연령제한 없음’이라는 문구가 버젓이 적혀있었으나 33세 이상(병역필) 및 31세이상(병역면제) 지원자는 서류심사에서 자동 탈락됐다.

같은 채용에서는 남녀차별 정황까지 포착됐다. 당시 서류지원자의 남녀 비율은 59:41로 남성 지원자가 근소한 차이로 더 많았으나 서류전형 이후 단계부터 남녀 채용비율은 7:3으로 대폭 상향 조정됐다. 이 비율은 이후 과정인 면접과 최종 전형까지 동일하게 유지됐고, 최종합격자 역시 남성 지원자가 7, 여성 지원자가 3으로 남성이 훨씬 많게 강제 조정됐다.

일반 지원자는 나이로 필터링…추천 지원자는 나이 많아도 ‘최종합격’

채용 추천에 따른 특혜채용 정황은 총 22건으로 잠정 적발됐다. 신한은행이 12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생명이 6건, 신한카드가 4건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이들 추천 지원자 중에는 연령 기준에 미달하는데도 최종 합격처리된 이들이 다수 포함됐다. 일반 지원자들에게는 나이에 따라 점수가 차등부여된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신한은행은 2013년 채용 과정에서 전형별 요건에 미달함에도 현직 임직원 자녀나 외부 추천 인사를 통과시키는 방법으로 채용 특혜를 부여했다. 당시 신한은행 채용절차는 ▲서류심사 대상 선정 ▲서류심사 ▲실무자 면접 ▲임원면접으로 진행됐는데, 대상 선정 과정에서 연령∙학력∙학점∙자시소개서 등 요건을 충족하지 못 한 일부 지원자들에게 특혜가 돌아간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외부 추천 인사에는 전직 금융지주 최고경영진 관련인과 지방 언론사 주주의 자녀는 물론 정치인, 금감원 직원, 공사 임원 등 전직 고위관료의 조카 등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연령초과 등의 이유로 서류심사 대상 선정기준에 미달했고, 일부는 실무면접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았는데도 해당 전형을 모두 통과해 최종 합격했다.

신한카드는 2017년 채용과정에서 외부추천 문구가 기재된 지원자에게 서류전형 기준에 미달하고 임원면접 시 낮은 평가를 받은 이들을 최종 합격 시키는 등 특혜채용을 했다. 신한생명 역시 2013년~2015년 채용 과정에서 신한금융 임직원 자녀인 지우너자에게 서류심사 점수를 임의로 높여 최종합격 시켰다.

금감원은 특혜채용 정황 및 연령과 성별 차별 등 법률위반 소지에 대해 확보된 증거자료 등을 검찰에 이첩하고 향후 검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지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태그]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생명, #채용비리, #금융감독원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전문가 칼럼
여백
여백
동영상
PREV NEXT
여백
여백
포토뉴스
여백
여백
회사소개채용정보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 이메일무단수집거부 인터넷신문위원회 바로가기 YOU TUBE  |  경제M  |  PLAY G  |  ER TV  |  ZZIM
RSS HOME 버튼 뒤로가기 버튼 위로가기 버튼
이코노믹리뷰 로고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84 10F (운니동, 가든타워)  |  대표전화 : 02-6321-3000  |  팩스 02-6321-3001  |  기사문의 : 02-6321-3042   |  광고문의 02-6321-3012
등록번호 : 서울,아03560  |  등록일자 : 2015년 2월 2일  |  발행인 : 임관호  |  편집인 : 주태산  |  편집국장 : 박희준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진혁
Copyright © 2018 이코노믹리뷰.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 홈페이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