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묵음(默吟, Poetry with Silence)18-02-11, 45×38㎝ Chinese ink Silica Sand Korean Paper mounted on Canvas, 2018

金政煥(キ厶ジョンファン作家)の絵画は、黒い物質に占められた部分と残りの部分、いわゆる余白から成る単純な構成である。紙の上に塗られた領域と、偶然、意図的かつ必然的に残された領域によって形成されたこのミニマルな画面は、与えられた四角形の平面をさまざまな形に切開している。

서양화가 김정환의 그림은 검정색의 물질이 점유하고 있는 부분과 나머지 부분, 이른바 여백으로 이루어진 단순한 구성으로 이루어졌다. 종이위에 칠해진 영역과 칠해지지 않고 의도적으로, 우연적으로 불가피하게 남겨진 영역으로 형성된 이 미니멀 한 화면은 주어진 사각형의 평면을 다양하게 절개하고 있다.

▲ 17-07-31, 53×41㎝

何かを表現して再現するのではなく、空間を分割して意味のある構成に凝固させた印象である。瞬間、塗られた部分と残された部分、意味を与えた空間と残りの部分、与えられる部分(可視的領域)と意図的に隠蔽した、抑圧した(非可視的領域)部分の間の相互作用、拮抗関係が形成される。

무엇인가를 표현하고 재현하기 보다는 공간을 분할하고 나누고 의미 있는 구성으로 응고시켰다는 인상이다. 순간 칠한 부분과 남겨진 부분, 의미를 부여한 공간과 나머지 부분, 보여주는 부분(가시적 영역)과 의도적으로 은폐한, 억압한(비가시적 영역) 부분간의 상호작용, 길항관계가 이루어진다.

▲ 18-01-14, 45.5×52.6㎝

ポジティブとネガティブな空間、陰陽の空間コントラストが興味深い。それはまた、書くことと描くこと、文字と絵画の境界を意図的に消したり、そのような区分を無意味にする原初的な痕跡のようである。なぜなら、この絵は、描いたものなのか、会話的に塗ったものなのか、それとも浅浮彫り(彫刻)で物質を形作ったものなのか、曖昧な印象を与える。

포지티브와 네거티브 한 공간, 음양의 공간 대비가 흥미롭다. 또한 그것은 쓰기와 그리기, 문자와 그림의 경계를 의도적으로 지우거나 그러한 구분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원초적인 흔적과도 같다. 왜냐하면 김정환 작가(金政煥 作家,ARTIST KIM JEONG HWAN)의 그림은 그린 것인지 쓴 것인지, 회화적으로 칠을 한 것인지 아니면 저부조(조각)로 물질을 마감한 것인지 애매한 느낌을 준다.

△글=박영택(미술평론가)/文=朴榮澤(美術評論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