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방위사업청(청장 전제국)은 10일 정부의 일자리 창출과 경기부양 정책에 따른 ‘방위산업육성 기본계획’의 하나로 군수품의 품질 및 생산 기준이 되는 국방규격 147건을 공개했다.

▲ 국방규격 공개대상. 출처=방위사업청

국방규격이란 군수품의 물리적 및 화학적 특성, 제조방법, 시험방법의 표준을 규정한 기술 자료다. 

전투식량, 침낭 등은 군 장병들이 매일 먹고 써야 하는 군수품이지만 품질이 낮아 만족도가 낮은데다  일부 업체만 조달에 참여해 시중제품의 우수한 품질을 반영하는데 한계가 있었다고 방위사업청은 밝혔다.

이에 따라 방위사업청은 신세대 장병들의 요구를 만족시키고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군수품 품질과 생산 기준인 국방규격의 공개를 확대하기로 했다. 우수 중소업체의 방산시장 진입 활성화를 위해 과거 일부 승인 업체만 열람할 수 있었던 군수품의 규격을 인터넷 표준종합정보시스템(http://kdsis.dapa.go.kr)을 통해 공개한 것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기관총과 토우미사일 덮개, 전투식량, 베레모 등 147개 군수품의 규격은 군사기밀이나 기술 유출 등의 우려가 없는 자료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우리 국민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방위사업청 이정용 계획지원부장은 보도자료에서 “능력있고 참신한 우수 중소업체의 군수품 조달 분야 참여가 기대된다”면서 “참여 업체들이 국방규격의 개선소요를 찾고 정부에 제안하는 과정을 통해 국방규격에 민간 최신 기술을 확대 적용함으로써, 군수품 품질을 향상 시킬 수 있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방사청은 앞으로도 국방규격 공개 확대가 지속해서 이뤄지도록 내‧외부 전문가와 함께 협의체를 구성하고 관련제도 개선 등의 정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