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정경진 기자] 한화그룹의 창업이념은 ‘사업보국(事業報國)’으로 “기업으로 국가와 사회, 인류에 공헌하고 봉사한다”이다. 창업이념은 회사의 목적과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한화그룹(이하 한화)은 기업으로서 국가와 국민, 세계를 향해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실천하고 있는 대표적인 반려기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임직원참여형 사회공헌 공동자원봉사(출처=한화그룹)

 

한화, 임직원이 먼저 나서는 사회공헌

한화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기금에 회사가 해당 금액의 150%를 추가로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언제라도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 자원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유급자원봉사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전국 80여개 사업장에 사회공헌 담당자를 두고 있으며,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 운영위원회를 설치 운영해 활동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고 있다. 임직원 자원봉사활동의 대표사업으로는 한화의 전 사업장이 함께 하는 ‘그룹 공통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들 수 있다. 2003년 도입된 이후 공부방 지원사업, 장애-비장애아동 통합 프로그램, 장애아동 사회성 향상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왔다.

특히 2009년부터 현재까지 10년째 하고 있는 ‘한화예술더하기’는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지역 협력기관, NPO, 한화그룹 임직원 등 다양한 관계자들이 협업하는 문화예술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아동들에게는 다양한 문화예술교육과 체험의 기회를 주고 임직원들에게는 즐거운 자원봉사와 자아성장의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한화는 아동들이 창의적 인재로 성장하는 것을 지원하고, 지역 예술인들에게 경제적 지원과 함께 안정적인 활동 기회를 제공한 점 등을 인정받아 한국메세나대상 대통령상(2011년)과 행복나눔인상(2014년)을 수상했다. 또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예술강사들에게는 순수 예술에 대한 열정과 현실적인 생계 유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도록 돕고 있다. 앞으로도 한화예술더하기는 사회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예술가들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사회 현안 해결에 직간접으로 기여할 계획이다.

이 밖에 한화는 신임임원 봉사활동, 신입사원 봉사활동, 창립기념 릴레이 봉사활동 등 다양한 형태의 임직원 봉사활동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있다. 또한 집중호우, 태풍 등의 국가적 재난사태 발생 시 긴급구호를 위한 봉사단을 꾸려 임직원들이 직접 현장에 방문, 복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반려기업다운 면모다.

▲ 한화예술더하기를 통해 전통문화예술교육 앞장서고 있는 모습(출처=한화그룹)

 

예술과 문화를 플러스한 사회공헌

한화는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후원하고 있는 ‘한화와 함께하는 교향악축제’, 2004년부터 지방 도시에서도 클래식 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한화 팝&클래식 여행’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 청소년 오케스트라’도 창단해 육성하는 등 장기적 안목으로 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한화가 19년째 후원해 오고 있는 교향악축제는 대표적인 문화예술 분야의 사회공헌활동이며, 기업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국내 대표 메세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이외에도 2013년부터 기업 사회 환원과 문화동참을 목적으로 ‘한화클래식’을 기획·진행하면서 평소 접하기 힘든 세계적 수준의 고품격 클래식 공연을 다양한 관객층에게 소개해왔다. 첫 해 바흐 음악의 대가 ‘헬무트 릴링’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최고 고음악 해석가인 ‘리날로 알레산드리니’와 ‘콘체르토 이탈리아노’, 정상급 시대악기 18세기 오케스트라, 프랑스 바로크 음악의 거장 ‘마크 민코프스키와 루브르의 음악가들’을 초청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한화는 기존 메세나 활동의 기반을 더욱 견고히 했음은 물론 국내 문화예술 발전에도 한층 기여할 수 있게 됐다.

매년 가을, 한강에서 펼치는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도 2000년부터 시작한 한화의 대표적인 문화복지 프로그램이다. 한화는 불꽃축제를 통해 반복되는 일상 속에 지친 시민들의 가슴 속에 ‘내일을 향한 응원’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아름답게 하늘을 수놓는 불꽃을 지켜보며 오늘을 위로하고 내일을 살아가는 힘을 충전하도록 응원하고 있다.

2016년부터 시작한 ‘불꽃로드 캠페인’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을 응원하고자 여행을 통해 새로운 내일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한화는 그동안 해온 소외 이웃 지원이나 메세나 활동 등의 사회공헌 개념을 확대해,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기업 사회공헌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새로운 시간과 공간 속에서 가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여행을 통해 ‘가슴 속 불꽃’을 발견하는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화, 글로벌 기업시민으로 국경 초월한 나눔활동

한화는 국경을 초월한 나눔 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시민이라는 책임을 다하기 위해 2008년부터 탄자니아, 케냐, 우간다 등 아프리카 저개발 빈곤국가를 대상으로 직업훈련센터와 학교 건축, 식수개발 등 교육과 보건 관련 지역개발사업을 통해 이들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2012년에는 중국 영하자치구에서 사막화 현상과 황사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태양광 발전을 활용한 사막녹지화사업도 전개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그룹의 창립 59주년 되던 2011년 기념사에서 김승연 회장이 강조한 것이 상생과 동반성장”이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한화그룹은 숲을 이루고 살아가는 나무처럼 ‘함께 멀리’의 사회공헌철학을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