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진혁 기자] 요진건설산업 최준명 회장이 수여하는 제21회 '요진 어린이 선행상' 시상식이 지난 24일 전남 영광군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됐다.

요진 어린이 선행상은 1998년 요진어린이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지역인재 육성기금으로 사재 5천만 원을 기탁함으로써 시작됐다.

이 상은 21세기 올바른 어린이 상을 구현하기 위해 애향심이 강한 관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봉사 및 협동정신, 효행심, 정의감이 투철한 학생을 시상하기 위해 제정됐다.

올해로 21년째를 맞이한 요진 어린이 선행상은 매년 '영광군민의 날'에 읍, 면당 초등학생 1명씩(총 12명)에게 장학금과 부상 등을 전달해왔다.

40여 년간 성실한 기업경영을 해온 최회장의 고향 영광에 대한 사랑은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8년부터 1992년까지 4년간 재경 영광향우회장을 역임하고, 1995년 향우회 장학회를 창설, 고향의 중고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영광 출신 서울의 대학생들에게도 매년 10여명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독실한 원불교도인 최회장은 원불교 영산대학 설립 시 2억여 원의 기금기탁을 비롯해 재경향우회 회장 당시 사무실 마련기금으로 1억 원을 쾌척했고, 백수읍 해안일주도로변 왕벚꽃나무 식재 헌수금으로 5백만 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요진건설 최준명 회장은 '요진 어린이 선행상'을 만든 이유를 "공부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성품이 옳게 자라고 정의감이 넘쳐 힘없는 약자에게 도움을 주고, 나누고 보살피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으로 자라야 한다"는 바람에서 제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에는 최회장의 자제인 요진건설 최은상대표가 이사장으로 있는 건산장학재단에서 기금 5백만 원을 추가 출연했으며, 수상자들에게 더욱 보탬이 되는 지역인재육성 장학금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