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대세가 뱅가드 7데이즈 스켈레톤 카본을 차고 있다. 출처=SBS

[이코노믹리뷰=김수진 기자] 정대세가 ‘동상이몽2’에서 하차했다. 지난 7일 방영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선 정대세, 명서현 부부의 마지막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울대세’ 정대세는 아들 태주를 위한 편지를 쓰며 울고, 아내 명서현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웃으면서 웃음과 눈물이 섞인 마침표를 찍었다. 마지막 출연인 만큼 정대세는 깔끔한 옷차림을 하고 스튜디오에 앉았다. 화이트 셔츠의 목 끝까지 단추를 채우고 회색 재킷을 걸쳐 단정함을 더했다. 그의 취향은 손목에서 드러났다. 평소 화려한 옷차림을 즐겨 입는 정대세는 큼지막한 토노형 시계를 선택해 스타일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언뜻 리차드 밀처럼 보이는 그의 시계의 정체는 프랭크 뮬러 뱅가드 7데이즈 스켈레톤 카본이다. 리차드 밀과 프랭크 뮬러는 토노형 케이스가 특징인 명품 시계 브랜드다. 가격으로 비교하자면 리차드 밀이 프랭크 뮬러보다 한 수 위다. 가장 저렴한 시계가 8,000만원을 호가하는 리차드 밀에 비해 프랭크 뮬러는 저렴한 편이다. 물론 리차드 밀에 비해 저렴하다는 뜻이지 프랭크 뮬러 역시 시계 하나가 수백,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명품 시계 브랜드다. 정대세가 선택한 뱅가드 7데이즈 스켈레톤 카본의 가격은 4,000만원이 넘는 걸로 알려져 있다.

 

▲ MBC 예능 <나혼자산다>에 출연한 태양이 리차드 밀을 차고 있다. 출처=MBC

리차드 밀과 프랭크 뮬러가 모두 생소한 사람들을 위해 첨언하자면, 리차드 밀은 1999년 창립된 스위스 시계 브랜드로 혁신적인 소재와 디자인으로 수백 년 역사의 정통 시계 브랜드 사이에서 놀라운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리차드 밀은 전 세계 슈퍼스타들의 ‘부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데 국내에서는 지드래곤과 양현석, 태양의 시계로 잘 알려져 있다.

 

▲ 스위스 독립 시계 제작자, 프랭크 뮬러(Franck Muller). 출처=프랭크 뮬러

프랭크 뮬러는 같은 이름의 독립 시계 제작자가 설립한 스위스 독립 시계 브랜드다. 올해로 창립 28주년을 맞은 프랭크 뮬러는 1920년대의 시계에서 영감을 얻은 볼록한 토노형 시계로 유명하다. 국내에선 고(故) 김주혁이 영화 ‘사랑 따윈 필요 없어’에서 착용한 시계로 회자되며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와 사무엘 L. 잭슨도 각자의 출연작에서 프랭크 뮬러 시계를 착용한 바 있다.

 

▲ 뱅가드 7데이즈 스켈레톤 카본. 출처=프랭크 뮬러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정대세가 착용한 프랭크 뮬러 뱅가드 7데이즈 스켈레톤 카본의 면면을 살펴보면, 가로세로 34.9 X 41.35mm의 커다란 케이스는 카본 소재로 제작돼 크기에 비해 가벼운 착용감을 전한다. 매뉴얼 와인딩 방식으로 구동하는 무브먼트는 무려 7일의 넉넉한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시계의 기능은 간단한 편이다. 시, 분, 스몰 세컨즈(초) 기능을 탑재했고 시계 내부가 훤히 보이는 스켈리톤 다이얼을 장착해 무브먼트가 움직이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정대세는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하차해 본업인 축구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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