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하둡의 아버지 더그 커팅 클라우데라 수석 아키덱트가 9일 방한해 오픈소스의 미래를 설파했다. 더그 커팅은 머신러닝과 애널리틱스의 미래를 지원하는 빅데이터 기술의 진화와 그에 따른 데이터의 윤리적 사용에 대해 발표한 후 "클라우데라는 오픈 소스 기술 기업으로서, 클라우데라의 플랫폼(CDH)은 전체가 오픈 소스 스택이며, 대부분 플랫폼을 다양한 커뮤니티와 함께 협력,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픈 소스는 컴퓨팅 분야에서 중요한 요소며 오픈 소스 생태계는 앞으로도 계속 성숙하고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윤리에 관한 주제에 대해 더그 커팅은 윤리적인 데이터 사용에 관한 정책의 수립 필요성을 역설하고, 조직 및 개인간에 데이터가 관리되는 방식에 대한 신뢰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데이터의 악용을 막을 수 있는 4개의 핵심원칙도 제시했다. 조직과 개인간에 데이터가 어떻게 사용될 것인지에 대한 기대치의 조정과 데이터 관리를 위한 모범 사례의 수립, 경계의 설정,  감독과  규제는 정부 또는 업계 주도로 할 수 있으며 스스로 규제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 더그 커팅이 오픈 소스의 미래를 강조하고 있다. 출처=클라우데라코리아

오픈 소스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글로벌 ICT 기업들의 전향적인 행보가 필요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최근 페이스북 정보유출 논란으로 데이터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한편 클라우데라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다.

클라우데라는 최근 회사의 핵심사업인 머신러닝, 애널리틱스 및 클라우드에 초점을 맞출 새로운 사업부를 구성해 발표한 바 있다. 클라우데라코리아도 보폭을 맞추고 있다. 국내 다수 대기업과 다양한 산업분야에 걸쳐 고객사를 확보한데 이어, 클라우데라 플랫폼에 대한 활용도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터넷전문은행과 찰떡궁합이다. 카카오뱅크는 하둡 내 다양한 스토리지 기술을 제공하고 다양한 워크로드를 효율적으로 수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발된 하둡 플랫폼인 아파치 쿠두(Apache Kudu)를 실시간 분석업무를 위해 도입했으며, 케이뱅크(Kbank)는 실시간 분석 및 분석 플랫폼으로 CDH와 함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들을 위한 차세대 데이터 분석 플랫폼으로 평가받는 CDSW 도입을 결정했다.

클라우데라코리아는 올해 더욱 비즈니스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굿모닝아이텍(GIT)과 새로운 총판 계약도 체결했다. 클라우데라코리아 강형준 지사장은 "클라우데라의 강점인 머신러닝과 사물인터넷 분야가 발전하면서 국내는 물론 아태지역 기업들에게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면서 "굿모닝아이텍과의 파트너십은 사물인터넷, 머신러닝, 분석 솔루션을 단순화하고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장시키고자 하는 우리의 여정에 매우 중요한 디딤돌”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