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한현주 기자] 국세청이 어려운 영세상인의 세무관련 업무를 돕기 위해 세무 전문가를 찾는다.

국세청은 18일까지 지식이나 재능를 기부해 세무지원 활동에 참여할 제8기 영세 납세자 지원단 ‘나눔 세무사·나눔 회계사’를 공개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국세청은 “지원자들에게 소중한 재능을 영세납세자와 함께 나눈다는 나눔의 의미를 부여하고 영세납세자 지원단 활동에 자긍심과 책임감을 갖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나눔 세무사, 나눔 회계사는 경제적인 사정으로 세무 대리인을 선임하지 못하는 영세납세자에게 무료로 세무자문이나 창업자 멘토링 서비스를 지원한다. 세금 문제를 해결해 주는 지원단은 지난 2009년부터 운영해 왔다.

제7기 영세납세자 지원단은 임기가 이달 31일 만료된다. 제8기 영세 납세자 지원단 임기는 오는 8월 1일 위촉해 2020년 5월 31일까지 2년이다.업무 지원은 ▲무료 세무자문 ▲창업자 폐업자 멘토링 ▲전통시장, 다문화 센터 등에 찾아가는 서비스 등이다.

우수 활동자는 국세청이 ‘납세자 보호 위원회’, ‘국세 심사위원회’ 등 외부위원 위촉을 할 때 우대한다. 7기 나눔 세무사·회계사로 1700여명이 활동했으며, 이번엔 이보다 많은 180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 한승희 국세청장(가운데)과 이창규 한국세무사회장,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장 출처=국세청

국세청은 영세납세자 지원단 제도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 세무사회, 한국공인회계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지원단의 모집과 활동 지원, 나눔에 대한 우대 혜택 제공, 제도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 등 다양한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해 서로 협력할 것을 합의했다.

모집 기간은 9일부터 18일까지 10일 간이다. 지원서는 세무서 납세자 보호 담당관실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한승희 국세청장은 협약시에서 ‘이번 업무협약 체결이 영세납세자에 대한 실질적인 세무지원으로 이어져 성실신고 문화가 정착되는데 큰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