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베스트 셀링 모델에 등극한 아우디 'A6'. 사진=아우디

[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수입차 판매 호조세가 4월에도 이어졌다. 수입차업계가 호황인 가운데 아우디는 수입차 시장에서 3위로 올라섰다. 판매를 재개한 지 불과 한 달 만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4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전년 동월보다 29.3% 증가한 2만5923대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올해 누적 대수는 9만3328대로 전년 동기보다 24.4% 증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4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2만51대)보다 29.3% 늘은 2만5923대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올해 누적 대수는 9만3328대로 전년 동월(7만5017대)보다 24.4% 증가했다.

브랜드별 등록 대수만 보면 아우디가 판매 재개 이후 단숨에 3위까지 뛰어오른 점이 눈에 띈다. 토요타와 랜드로버가 신차를 출시하면서 판매량이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특히 벤틀리의 판매량은 지난해 4월 2대에서 올해 31대로 가장 큰 폭(1450%)으로 증가했다.

4월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 7349대(전년 동월 대비 27.6%↑), BMW 6573대(3.8%↑), 아우디 2165대, 도요타 1709대(↑92.5%), 포드 1054대(28.9%↑), 랜드로버 911대(96.8%), 렉서스 872대(마이너스 15.3%), 볼보 863대(59.2%↑), 폭스바겐 809대, 미니(MINI) 749대(0.8%↑)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배기량별 등록 대수는 2000cc 미만이 1만7223대(66.4%↑)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2000~3000cc 미만 7332대(28.3%↑), 3000~4000cc 미만 1116대(4.3%↑), 4000cc 이상 202대(0.8%↑), 기타(전기차) 50대(0.2%↑)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2만577대(79.4%), 일본 3664대(14.1%), 미국 1682대(6.5%)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디젤 1만2955대(50.0%), 가솔린 1만758대(41.5%), 하이브리드 2160대(8.3%), 전기 50대(0.2%)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1만7997대로 69.4% 법인구매가 7926대로 30.6%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량은 경기 5405대(30.0%↑), 서울 4197대(23.3%↑), 부산 1188(6.6%↑) 순이다.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량은 인천 2534대(32.0%), 부산 1936대(24.4%), 대구 1096대(13.8%) 순으로 조사됐다.

4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아우디의 준대형 세단 A6 35 TDI(1405대)로 집계됐다. A6 뒤를 이어 BMW 520d(1357대), 벤츠 E 200(1257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아우디 A6가 베스트 셀링카로 선정된 이유는 시장 안착을 위한 파격적인 프로모션의 영향이 컸다. 지난 3월 26일부터 판매를 재개한 아우디 A6는 딜러에 따라 최대 20% 파격 할인을 실시했다. 아우디와 함께 판매 재개에 나선 폭스바겐도 지난달 파격 할인 공세를 펼치며 3월(426대)에서 89.9% 늘은 809대가 팔려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