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동우 기자]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뒤를 이을 금융감독원장에 윤석헌 서울대 객원교수가 내정됐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4일 새  금감원장으로 윤 교수를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여 금융 감독 분야의 혁신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갈 적임자로 평가돼 금감원장으로 제청했다”고 설명했다.

윤 내정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금융학회 회장과 한국거래소 사외이사, 금융위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등을 역임했다.

아울러 금융위원장 직속 금융행적혁신위원회의 위원장 및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 등으로 공공 금융정책 부문에서도 활동했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의 임명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윤 내정자가 임명되면 관료가 아닌 민간 출신으로는 역대 세 번째 금감원장이 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근본적 개혁이 필요한 분야는 과감한 외부 발탁으로 충격을 줘야 한다는 욕심이 생긴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금감원 앞에는 신한은행 채용비리와 배당입력 사고를 낸 삼성증권에 대한 제재방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위반 등 현안이 산적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