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스공사 임직원이 올해 설을 맞아 어르신에게 떡국을 대접하고 있다. 출처=한국가스공사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한국가스공사(KOGAS)는 ‘좋은 에너지, 더 좋은 세상’이라는 기업이념을 바탕으로 ‘푸른 에너지, 행복한 세상’이라는 사회공헌 슬로건을 내걸고 사회적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의 사회공헌활동 중심에는 ‘KOGAS 온누리봉사단’이 있다. 온누리봉사단은 지난 1999년 4월 봉사대로 출범해 올해 창단 19주년을 맞이한다. 그동안 꾸준히 소외된 국내외를 망라한 이웃의 삶에 들어가 직접지원뿐만 아니라 시민과 함께하는 활동을 펼치면서 공공이익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에너지복지 지원, 더불어 일자리 창출 등 공유가치 드높여 

한국가스공사는 에너지기업이라는 특징과 사회공헌을 연결해 에너지 복지사업을 확대하면서 국민의 편익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공유가치 창출을 목표로 사회공헌 활동과 경제 이익 등 기업가치와 사회가치를 동시에 이룰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속 발굴하면서 추진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기업의 이익과 사회 가치를 함께 이룰 수 있는 방안으로 열효율을 개선하는 사업을 진행해 저소득가구와 사회복지시설의 바닥난방, 벽체단열, 창호·도배장판을 교체하는 등 ‘온누리 열효율 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다. 사회복지시설에 연료전지·가스냉난방기(GHP)·도시가스 빨래건조기 설치 등을 지원해 천연 가스 수요를 확대하면서 소외계층의 에너지 복지를 향상시켰다.

노숙인을 대상으로 기술교육과 건축아카데미를 연결해 열효율 개선사업 등에 참여하면서 일자리도 창출했다. 건축아카데미는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2016년부터 운영하면서 노숙인과 쪽방거주민 등 소외계층에게 건설 기술교육을 지원, 취업 기회를 제공했다. 그동안 수료생 25명 가운데 14명이 취업에 성공한 건축아카데미에 참여 희망자가 늘어나 앞으로 이 사업 지원 예산을 더욱 확대 편성할 예정이다.

한국가스공사는 또 전국의 기업과 단체 104곳이 참여한 ‘제5회 대한민국 CSR 필름 페스티벌’에 노숙인 자활 프로그램과 관련한 사회공헌 영상을 출품해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가스공사는 공공가치를 높이면서 사회문제에 효과가 있는 해결방안을 보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국가스공사는 건축아카데미 취업지원뿐만 아니라 올해 장난감도서관 전담인력도 채용해 취업지원과 아이들이 장난감도서관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올해 사회공헌 활동에 한 발 더 나아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에너지 절감에 기여하는 등 사회투자효용이 높아질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확대하기로 했다. 연료전지 설치 사업을 계속 진행하고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 경제조직을 집중해서 육성할 계획이다.

▲ 한국가스공사(KOGAS)의 사회공헌 슬로건. 출처=한국가스공사

지역사회 공헌으로 대구 상징하는 공공기업으로  

한국가스공사는 2014년 10월 본사를 대구로 옮기면서 대구 지역 사회의 이슈와 요구에 부응하는 특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기 위해 상생협력 플랫폼을 만들었고, 매해 꾸준하게 대구 지역에 사회공헌 사업비를 늘려가면서 대구로 이전한 공공기관 중에서 최대 규모의 지역밀착 활동을 주도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전체 사회공헌 예산은 평창올림픽 지원과 내부 경비절감 등으로 전년보다 16% 삭감됐지만, 대구 지역 상생 사업비는 오히려 전년 대비 6% 확대 배정했다. 이는 한국가스공사의 사회공헌 전체 예산의 72%다.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차등을 둬선 안 되겠지만 한정된 예산으로 가까운 곳부터 제대로 챙긴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 한국가스공사 대구지역 사회공헌사업비 집행현황. 출처=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의 2014년도 기부금 전체집행실적은 43억4800만원이다. 이 중에서 대구 지역 사업비는 5억원으로 12% 비중을 차지했다. 2015년에 전체집행실적 대비 대구 지역 사업비 비중은 28%로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올랐고, 2016년에는 전체실적 5701억원 중 3155억원을 차지하면서 반이 넘는 55%를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가 위치한 대구 지역 지원사업비는 꾸준히 증가해 올해에는 전체실적 4929억원 중 72%인 3569억원으로 예정됐다.

‘대구특혜’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그만큼 한국가스공사가 가까운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지원 내용으로 열효율개선사업의 전체 시공물량 중 75% 이상을 대구에 배정하고 대구 중구지역 천연액화가스(LNG) 배관 설치 지원 등 기업의 특성을 연계한 사업을 비롯해 대구시·경북대병원·사회복지 공동모금회 등 민관협력으로 지역의 미래세대를 양성하는 사업과 대구 지역에 장난감 도서관을 8곳 조성하는 사업 등이 있다.

한국가스공사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사회공헌버스는 ‘구석구석 달려라 사랑나눔 버스’라는 슬로건에 맞춰 지역주민과 복지시설의 요청이 있으면 언제든 달려가 행사와 봉사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사랑나눔 버스는 한국가스공사 홍보관에 견학을 오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인솔할 때 활용되거나 임직원들이 직접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참여할 때 이동수단으로 이용된다.

한국가스공사는 올해 이미 ‘KOGAS DAY’를 열어 취약계층 청소년의 야구관람을 지원하고 대구시민과 함께하는 공원콘서트 개최, 포항 지진 관련 피해지역 지원,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 설맞이 어르신 떡국 드리기 행사, 동계 패럴림픽 지원 등의 활동을 했다.

활발하고 다양한 지역맞춤형 사회공헌의 결실로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제26회 대구사회복지대회에서 ‘사회공헌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올해에도 저소득 어르신을 지원하는 신규 특화사업으로 실버카트 1000대를 지원하고 대구 국제마라톤대회 후원을 하기로 했다.

▲ 한국가스공사(KOGAS)의 사회공헌 엠블럼. 출처=한국가스공사

멀고도 가까운 이웃 사랑… KOGAS ‘온누리봉사단’

한국가스공사는 대구 지역 특화사업뿐만 아니라 온누리봉사단을 필두로 글로벌 공헌사업을 벌여 현지인과 상호교류를 높여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해외자원개발사업의 추진 기반을 마련하고, 관련 기업의 해외진출, 자원보유국과 우호관계 형성 등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모잠비크에는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6년 동안 초등학교를 건립하고 책상과 의자를 포함한 학습 기자재를 후원하는 한편 2015년부터 현지에 연인원 200명까지 교육이 가능한 기술훈련 학교를 신설해 배관용접·기계공 등을 양성, 교육자생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마푸토 산타몬타나 용접기술학교 운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어린이 놀이터 준공, 해외자원개발 대상국가 출신의 유학생 5명에게 글로벌 펠로우십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한국가스공사는 그야말로 ‘온누리’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전 임직원으로 구성한 ‘온누리봉사단’을 중심으로 공동체를 사랑하고 나눔문화를 만들고자 노력 중이다. 직원들은 급여의 일부를 스스로 모금해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온누리 펀드를 만들고, 공공기관에 합동으로 봉사활동을 가면서 노숙인 쉼터에서 무료 배식을 하는 등 나눔활동에 적극 참여를 하고 있다. 올해에는 어두운 밤길을 밝히는 로고젝터 사업, 다문화, 미혼모 지원사업 등 총 3개의 나눔을 실천할 예정이다.

한국가스공사의 한 관계자는 “중장기 기간을 두고 연료전지 사업 등 신성장 동력사업의 발굴과 연계해 산업을 육성할 것”이라면서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상생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