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약품은 2일 올해 1분기 실적을 잠정으로 공시했다. 출처=한미약품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한미약품의 매출은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54.5% 감소했다. 기술료 수익으로 인한 기고효과와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미약품은 2일 올해 1분기 연결회계를 기준으로 매출액은 2457억원, 영업이익은 263억원이라고 잠정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2335억원보다 5.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314억보다 16.2% 줄었다. 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 246억원에서 올해 112억원으로 54.5% 감소했다.

▲ 한미약품이 잠정 공시한 올해 1분기 실적. 출처=한미약품

한미약품은 1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로 지난해에는 연구개발(R&D)비용으로 매출액의 18.2%인 426억원을 투자했지만 올해에는 전년 투자금의 10.1%인 43억원 증가한 469억원을 투자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미약품의 올해 R&D투자금은 매출액 대비 19.1%다. 다른 이유로는 지난해 기술료 수익에 따르는 기고효과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의 1분기 매출에는 고혈압치료 복합제 ‘아모잘탄패밀리(아모잘탄‧아모잘탄큐‧아모잘탄플러스)’와 고지혈증치료 복합제 ‘로수젯’, 발기부전치료제‘팔팔‧구구’, 고혈압‧고지혈증치료 복합제 ‘로벨리토’ 등 한미약품을 대표하는 제품들의 고른 성장세가 반영됐다.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한미약품은 어린이 유산균정장제 ‘마미아이’, 어린이 진해거담제 ‘이탄징’, 변비약 ‘리똥’ 등 주력 품목에 힘입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0.9% 증가한 672억원을 기록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도 국내에서 매출이 성장하고 R&D 성과에 따라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한미약품은 한국형 R&D 전략에 기반을 둔 혁신신약개발에 투자하면서 국내외에서 동반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