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E&M이 제작한 아이돌 육성 예능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로 탄생한 아이돌 그룹 워너원이 CJ E&M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사진은 KCON 2018 JAPAN 콘서트 엠카운트다운 공연 무대에 오른 워너원. 출처= CJ E&M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종합 콘텐츠 기업 CJ E&M <윤식당2>, <1987>, <킹키부츠> 등 콘텐츠와 아이돌 그룹 ‘워너원’의 성공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지난해보다 성장하는 성과를 이뤘다. 

CJ E&M은 27일 한국채택국제회계(K-IFRS) 연결기준 2018년 1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공시에따르면 CJ E&M은 올해 1분기 매출 4765억원, 영업이익 345억원, 당기순이익 33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0.9%, 47.5%, 0.7% 성장한 실적이다.  

CJ E&M은 TV/디지털 광고 매출 성장, 음악 저작권 강화 등 핵심 경쟁력을 기반으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모두 이끌어냈다. 

방송부문은 <윤식당2>, <마더> 등 주요 예능 콘텐츠의 흥행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1% 성장한 3404억 원, 영업이익은 22.5% 상승한 246억원을 기록했다. 세부 부문별 비중으로는 TV광고 매출은 10.5%, 디지털 광고 매출은 37.6%, 주문형 비디오 조회 시스템(VOD) 매출은 86.1% 늘었다.  

영화부문은 <1987>, <그것만이 내 세상> 등 작품으로 24%의 배급점유율을 차지해 매출 656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1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 CJ E&M 2018년 1분기 실적, 거의 모든 사업영역의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성장했다. 출처= CJ E&M

음악부문은 ‘워너원’, ‘헤이즈’ 등 자체 제작한 음반과 음원의 성공으로 매출 562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프로듀스48>, <워너원 콘서트> 등 차별화된 콘텐츠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목표다. 

공연부문은 매출 144억원, 영업이익 2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뮤지컬 <킹키부츠>, <햄릿:얼라이브>, <광화문 연가>의 흥행으로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4월 <맨 오브 라만차>, 6월 <브로드웨이 42번가> 등 작품성을 검증받은 작품들을 선보여 2분기에도 수익성 개선에 힘쓴다.

CJ E&M 관계자는 “1분기 한층 심화된 경쟁 환경 속에서도 CJ E&M은 콘텐츠 본연의 가치에 집중해 방송·음악·영화부문 영업이익 확대와 공연부문 흑자전환 등 수익성 개선을 이어 나갔다”면서 “2분기에도 콘텐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디지털 사업 가속화로 시장 변화를 주도하며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