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동규 기자] LG전자가 오스트리아 차량용 헤드램프 업체인 ZKW인수에 대해 “현재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나오는 여러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조만간 ZWK인수에 대해 결정하고 1조 4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장부품 관련 인력 충원이 이번 인수 건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VC부문 연구개발 인력 충원은 연중 상시 이뤄지고 있어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ZKW는 차량용 헤드램프 업체인 에스엘, 이치코와 비슷한 규모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ZKW는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유럽의 완성차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ZKW인수에 대해 LG전자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증권가는 LG전자가 ZKW를 인수하면 LG전자의 VC부문 매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LG전자가 ZKW를 인수하면 신성장 사업의 경쟁력 확보뿐만 아니라 기존 VC사업과 그룹 관계사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LG이노텍,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에서 인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카메라모듈, LED를 생산하고, LG화학도 자동차용 중대형 전지를 생산한다. LG디스플레이는 플렉서블 OLED를 생산해 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을 생산하는 LG그룹 내 계열사들과 시내지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시장의 판단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LG전자가 ZKW인수에 성공하면 내년 VC부문의 매출은 올해 5조 8000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해 전망치인 4조원보다 44%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1200억원대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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