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코스 한정판 메탈릭 블루. 출처= 한국필립모리스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글로벌 담배 제조업체 필립모리스의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IQOS)의 담배 연기가 흡연자 주변인에게 건강상의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나 나왔다. 

필립모리스의 일본 법인 필립모리스 재팬은 실제 일반 식당과 같은 환경을 조성하고 아이코스담배연기에 대한 간접 노출 연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그 결과 아이코스의 담배연기에 간접 노출될 경우 주변인에게 니코틴이나 담배특이니트로사민(TNSA)등 유해물질로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2017년 11월 30일에서 12월 13일까지 일본 도쿄 시내의 한 식당에서 비흡연자, 성인 흡연자, 아이코스 사용자 등 총 39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실험은 아이코스 증기에 노출되기 전과 후 참여자들의 소변 샘플을 모아 아이코스 증기에 대한 간접 노출 수준을 평가하는 방법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를 수행한 일본 지케이(慈恵) 의학대학 외과 과장이자 혈관외과 과장인 오키 다카오 교수는 “연구는 아이코스 증기가 사람들이 일상에서 아이코스에 간접적으로 노출될 때 부정적 영향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면서 “실험 결과는 아이코스의 위해 감소 가능성을 더 널리 알려줄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필립모리스 본사인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의 최고 연구책임자 마누엘 피취 박사는 “오늘 발표한 연구의 주요 평가항목 결과에 따르면 아이코스에 간접적으로 노출된 비흡연자는 니코틴과 발암물질로 알려진 담배특이니트로사민에 대한 노출이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현재 기타 평가항목에 대해서도 분석하고 있으며 최종 연구 보고서에 모든 연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4년 11월 일본 나고야현에서 시범판매를 시작한 아이코스는 2015년 9월에 12개의 현으로 판매망을 확대했고 2016년 4월 일본 전 지역에 출시됐다. 

필립모리스 재팬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300만명 그리고 전세계에서는 500만명 이상의 성인 흡연자들이 일반 궐련 담배에서 아이코스로 전환했다. 일본에서 아이코스 전용 담배제품인 말보로 히트스틱은 2018년 1월 기준 전국 시장점유율 16.8%를 기록했으며, 도쿄에서의 시장점유율은 약 18.6%를 기록했다. 

필립모리스 재팬은 현재 가열식 담배 시장에서 브랜드를 선도하고 있으며, 약 1900명의 직원과 32.1%의 시장점유율(2017년 12월 기준 일반담배, 궐련형 전자기기 전용 담배 포함)을 보유한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담배회사다. 

필립모리스 재팬은 “담배연기 없는 일본을 주도한다”는 회사 비전 아래, 일반담배를 흡연하는 것에 비해 덜 위험할 가능성이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데 전념하고 있다. 필립모리스 재팬은 회사의 제품 기술에 대한 제3자 검증으로 수행되는 과학·의학 연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