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YTN

[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헤지펀드 엘리엇이 돌아왔다. 엘리엇의 이번 타깃은 투명경영을 위해 순환출자 해소를 앞두고 있는 현대차그룹이다.  

엘리엇은 ‘행동주의 헤지펀드’로 분류된다.

헤지펀드는 소수의 투자자들을 비공개로 모집해 고수익을 추구하는 기업형 펀드다. 이 중 행동주의 펀드는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주주 이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택한다. 

대표적인 행동주의 전략으로는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인수합병(M&A), 지배구조 개편 등이 있다. 

특히 수익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기업에 적극적으로 요구해 ‘기업 사냥꾼’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펀드이며, 투자 규모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엘리엇은 1977년 미국의 거부 폴 엘리엇 싱어가 설립한 투자회사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행동주의 펀드다. 

관리 대상 자산이 350억 달러(37조 7000억원)에 달하며 파산 직전의 기업 채권을 집중 매수해 ‘벌처 펀드’라고 불리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