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JTBC

[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어머니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갑질 동영상이 화제다. 이 가운데 이명희 이사장 아버지의 이력에 관심이 집중된다. 

조양호 회장과 이명희 이사장은 1973년 백년가약을 맺었다. 

당시 이명희 이사장의 아버지 이재철 교통부 차관의 권한은 막강했다. 

이 시기에 대한항공의 성장은 고공행진으로 이어진다. 

이명희 이사장의 맏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 당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 의원이 국토부에서 제출받은 자료 통계를 보면, 국토부의 항공안전감독관과 운항자격심사관 등 27명 가운데 대한항공 출신은 21명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항공정책실 공무원 170명 중에서는 한국항공대(41명)를 비롯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이사장인 정석인하학원 산하 대학 출신은 46명이다. 

감독관 등은 국제기준에 적합한 전문성이 필요하므로 항공사에서 뽑을 수밖에 없다 해도, 특정회사 쏠림현상이 지나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편 국토부는 1994년 건설부와 교통부를 통합, 건설교통부로 출범했다. 이후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에 따라 해양수산부 일부(해양 사무) 및 행정자치부의 지적 업무를 통합하여 국토해양부로 개편되었다. 2013년 박근혜 정부에서 해양 사무를 다시 내주면서 국토교통부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