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 고조로 23일(현지시각) 상승했다.

[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시리아 사태 같은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23일(현지시각) 올랐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20일)보다 0.4%%(0.24달러) 오른 배럴당 68.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브렌트유는 지나주 마지막 거래일에 비해 0.9%%(0.65달러) 오른 74.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 상승은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예멘의 후티족 반군 지도자 살레 알리 알사매드가 사우디아라비아 공습으로 사망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CNBC 등 외신은 보도했다. 리비아 반군인 리비아국민군의 칼리파 하프타르 사령관의 건강악화로 정정이 불안해 산유량의 급감이 예상되고 있는 것도 유가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그러나 미국의 산유량 증가가 유가에 하락압력을 가했다. 유전정보 서비스 업체 베이커휴즈는 미국 산유량의 대리지표인 가동중인 원유채굴장비가 지난주 820개로 직전주에 비해 5개 늘어났다고 밝혔다. 3주 연속 상승하면서 미국의 산유량이 늘어날 것임을 예고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5일 미국 원유재고량과 산유량 동향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