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독일의 플랫폼 인더스트리 4.0을 본받아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기술과 리더쉽을 배우기 위해 민간 스마트공장에 정책연수단을 파견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3일 ‘민관합동 스마트공장 정책연수단’을 독일에 파견해 스마트공장의 비전과 현황을 파악하고 생산인구 감소,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국내 중소제조업이 직면한 위기에 대응하는 스마트공장 정책과 중소기업 맞춤형 스마트공장 모델을 구상한다고 밝혔다.

독일은 플랫폼 인더스트리 4.0을 표방하며 제조업과 첨단기술 분야를 결합한 인공지능 공장을 만들고 있다. 이는 근로자의 기술개발과 창의성 있는 혁신능력을 높여 세계 최고의 수준의 생산형과 효율성으로 4차 산업혁명에 관한 리더십을 보이면서 세계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정책연수단은 24일부터 30일까지 5박 7일 동안 독일 하노버 메세, 암베르크, 뉘른베르크 등의 인터스트리 4.0을 이끄는 기업과 연구소에 방문할 계획이다.

중기중앙회는 연수단이 세계 산업 기술을 선보이는 하노버 산업박람회를 방문해 스마트화를 가능하게 하는 자동화 기술, 제조업의 젊은 혁신 스타트업, 플랫폼 인더스트리 4.0을 통한 산업통합, 에너지 통합 솔루션 등을 관찰하고 통찰을 얻어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연수단은 페스토, ABB, 보쉬관 방문으로 산업자동화 솔루션과 설비·운송·물류 인프라, 통합관리를 위한 공정 최적화에 대해 벤치마킹을 하고, 국내 중소기업과의 협업을 목적으로 기술이전, 응용연구, 공급망 관리 등을 주관하는 이츠오울 클러스터, 프라운호퍼 연구소, 하노버물류산업박람회(CeMAT) 등을 방문하기로 했다.

연수단은 또 전 세계 스마트공장의 모범답안이라고 불리는 지멘스 암베르크 공장에 방문해 디지털 트윈, PLM소프트웨어, 통합 자동화 시스템, 인간과 기계 사이의 인터페이스를 직접 혹은 간접 체험한다고 밝혔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연수단 파견으로 중소제조업의 경쟁력이 강화할 수 있도록 제조업 혁신을 구상하고, 정부의 정책인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2만 개를 구축하는 계획과 연계할 것”이라면서 “대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한 민간 중심의 스마트공장 도입 운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