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오전 'e편한세상 인창 어반포레' 모델하우스 앞 전경(사진=이코노믹 리뷰 정경진 기자). 이날 오전에만 4000여명의 내방객이 모델하우스를 다녀갔다.

[이코노믹리뷰=정경진 기자] 서울과 경기권 청약시장이 양극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권에서 의외의 알짜강자가 나왔다. 바로 경기도 구리시에서 신규 분양하는 ‘e편한세상 인창 어반포레’이다. 역세권이라는 입지적 장점과 함께 구리시 내 새 아파트라는 점이 실수요자들의 인기를 끌면서 모델하우스 개관 이후 주말 3일간 1만8000여명이 몰리기도 했다.

지난 20일 오후께 찾아간 ‘e편한세상 인창 어반포레’ 모델하우스 앞에는 방문객들의 줄이 늘어서있었다. 경의중앙선 구리역에서 사업지 바로 옆에 위치한 모델하우스까지 도보로 5분 정도 걷다보니 모델하우스와 함께 수 많은 인파가 한 눈에 들어왔다.

‘e편한세상 인창 어반포레’는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320-2번지 일대에 공급된다. 단지 규모는 지하 2층~지상 25층, 7개동, 총 632가구이다. 이중 전용면적 ▲39㎡ 78가구 ▲59A㎡ 76가구 ▲59B㎡ 63가구 ▲84A㎡ 100가구 ▲84B㎡ 22가구 총 339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39㎡의 경우 전체 78가구 중 39가구는 임대분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 단지는 경의중앙선 구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경의중앙선 구리역은 오는 2022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8호선(별내 연장선)의 구리역환승센터(가칭)로 바뀔 예정이다. 지하철 8호선 개통 시 구리역에서 잠실역까지 환승 없이 20분 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경기도 구리시는 최근 재개발·재건축 사업 진행속도에 탄력이 붙으면서 ‘e편한세상 인창 어반포레’ 이외에도 올 하반기에 구리시 수택동에서 400여가구가 재건축 된다. 이외에도 수택E구역(3000여가구)과 인창C구역(1180여가구 규모)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빠르면 2019년이나 2020년에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인창C구역은 2024년도에 입주를 완료시킬 계획이다. 시공사 역시 대림산업, 롯데건설 등 대형사들이 시공을 하는 만큼 구리시 내 브랜드 아파트 타운이 공급된다.

분양관계자는 “‘e편한세상 인창 어반포레’가 앞으로 진행되는 재건축·재개발 공급의 첫 스타트를 끊은 만큼 새 아파트들이 공급이 될 때마다 선도아파트로서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30대인 박하나(가명)씨는 “구리시 인창으로 이사 온 지는 1년이 조금 넘었다”며 “인창역은 교통과 상업시설 등이 몰려있어서 생활편리성 부분에서 다른 지역보다 편리하다”고 말했다.

▲ 'e편한세상 인창 어반포레'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 단지 모형도 앞에서 내방객들이 상담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이코노믹 리뷰 정경진 기자)

 

다만 아파트 분양가격에 대해서는 수요자들의 만족도가 다소 떨어졌다.

수원시에서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한 내방객은 “아파트 분양가를 봤을 때 생각보다 분양가가 시세보다 높아서 평면에 대한 기대를 하고 왔지만 내부평면 설계가 다소 실망스럽다”며 “전용면적59㎡ 같은 경우는 안방이 작은데다 드레스룸이 없어서 상당히 불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단지 분양가는 3.3㎡당 1550만 원이다. ‘e편한세상 인창 어반포레’ 전용면적84㎡의 경우 최저 4억9325만 원~최고 5억3837만 원이다. 발코니 확장비용이 1200만 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5억 원~5억5000만 원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구리시 3.3㎡당 평균 매매가는 1244 만원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경의중앙선 구리역 인근에 위치한 ‘인창5단지 삼환신일’ 아파트 전용면적90㎡ 최근 5개월 간 실거래 평균 매매가격은 4억5500만 원이다. 새 아파트라는 장점이 있지만 ‘e편한세상 인창 어반포레’ 로열층과 비교할 경우 1억 원 가량 더 높은 셈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구리시 토평동 전용면적84㎡ 가격이 높은 곳이 6억5000만 원 대”라며 가격이 합리적으로 책정됐음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인근 D공인중개사는 “토평동은 학교 및 도서관 등 교육여건이 제법 잘 조성됐지만 인창동은 그렇지는 않다”고 귀뜸했다.

내부설계 대비 가격이 높다는 불만은 다소 있었지만 새 아파트 공급이 현저히 부족했던 만큼 실수요자들의 관심은 어느때보다 높았다. 실제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20일 오전에만 해도 4000여명의 사람이 다녀갔다. 최근 10여년 간 구리시에 공급된 신규 아파트는 지난해 공급된 ‘구리수택e편한세상’ 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가격이 높다며 볼멘소리를 한 내방객도 청약을 넣을 것이냐란 질문에 “그래도 넣어야죠”라고 대답했다.

이 단지는 가점제 40%에 추첨제가 60% 이다. 일반분양 339가구 중 특별공급 104가구를 제외하면 총 234가구가 사실상 일반공급분이다. 가점제로 뽑히는 가구는 234가구의 40%인 93가구에 불과해 당첨 가점대는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계약금(10%), 중도금(60%) 이자 후불제로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였다. 청약 일정은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1순위, 26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5월 3일이며 계약기간은 5월 15일에서 17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