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동우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2012년 외환은행 인수 이후 분기기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20일 2018년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67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지난 2012년 이후 6년만에 최대실적이다. 전년 동기 대비 36.4%, 전분기 대비로는 35.4% 늘었다.

1분기 하나금융의 이자이익은 1조3395억원으로 전년 대비 12.5%, 수수료이익은 5910억원으로 20.8% 늘었다.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8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2% 감소했다. 누적기준 대손비용률은 0.14%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25%로 지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10%를 넘겼다. 총자산수익률(ROA)은 0.76%였다. 순이자마진(NIM)은 1.99%로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올랐다. 1분기 말 기준 신탁자산 98조2000억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467조1000억원이다.

계열사별로는 KEB하나은행의 당기순이익이 631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5년 통합은행 출범 이후 분기 기준 최대실적이다. 전년 동기 대비 32.2%, 전분기 대비 7.0% 늘었다. 이자이익은 1조2704억원, 수수료이익은 2147억원이다.

조달구조의 개선으로 핵심저금리성예금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으며 원화대출금은 191조 6000억원으로 6.5% 증가했다. 소호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대출은 75조1000억원으로 9.6% 늘어났다.

하나금융투자의 1분기 순이익은 4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3% 증가했다. 하나카드는 255억원 하나캐피탈은 25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하나생명과 하나저축은행은 각각 62억원, 42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