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 형이라는 말>의 저자 류승연 작가(엄마)와 아들 동환군. 출처= 이베이코리아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전자상거래 기업 이베이코리아의 오픈마켓 옥션이 장애용품 쇼핑전문관 ‘케어플러스’에 발달장애인 상품 코너를 열고 발달장애에 대한 이해를 돕는 도서 기부 행사를 한다.

발달장애인은 신체, 정신의 발달이 나타나지 않거나 지연돼 일상생활에 많은 제약을 받는 자애를 가진 이들을 의미한다. 이들은 대부분 돌봐주는 가족 없이는 일상생활이 쉽지 않다. 당사자는 물론 부양에 대한 큰 부담과 책임을 도맡아야 하는 가족들도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2016년 말부터 장애용품 전문관 ‘케어플러스’를 운영해 온 옥션은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현실을 고려해 발달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돕고, 당사자와 가족들을 도울 수 있는 상품으로 구성된 전문 코너를 열었다.

‘따뜻한 이해’란 이름의 발달장애인 전문코너에서는 발달장애인들의 에너지 발산, 자세교정, 사회 적응과 자립 등을 돕는 상품을 선보이고 발달장애인들과 그 가족들이 함께 읽으면 좋은 도서를 소개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과행동 교정을 돕는 실내 트렘폴린과 그네, 다리를 떨거나 차는 것을 방지하는 ‘의자 밴드’, 몸이 틀어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토구 쿠션’이 마련됐다. 또한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구강자극이 있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씹는 목걸이 세트와 감각교구, 시간개념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컬러를 이용해 남은 시간을 알 수 있는 시계도 선보인다.

▲ 옥션 케어플러스 따뜻한 이해. 출처= 이베이코리아

또 옥션은 느린 학습자를 위한 책을 출판하는 소셜벤처 ‘피치마켓’이 추천하는 발달장애 도서도 선보인다. 옥션은 피치마켓과 함께 총 70팀(개인 50명. 복지관 및 학교 20팀)을 선정해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에 도움이 되는 도서 4권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베이코리아 커뮤니케이션부문 홍윤희 이사는 “아이에게서 한시라도 눈을 떼기 힘든 발달장애 부모들은 상품 정보를 얻을 곳이 없어 함께 해외직구를 하는 등 많은 불편을 겪는다”면서 “발달장애인 돌봄과 장애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되는 정보 제공을 위해 특별관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홍 이사는 “이번 행사로 비장애인들도 발달장애 특성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향후에도 계속 장애인 당사자와 가족들의 조언을 받아 상품 구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케어플러스는 2016년 국내 오픈마켓 최초로 옥션이 오픈했다. 국내 약 250만명에 이르는 국내 장애인과 가족들에게 필요한 용품을 모아둔 장애용품 쇼핑 전문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