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견다희 기자] 홈앤쇼핑이 중소기업과의 상생 설립취지에 맞춰 중소협력사의 실질 혜택 확대와 판로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실질수수료도 업계에서 가장 낮게 책정하는 등 중소협력사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홈앤쇼핑의 방송상품 중 중소기업 제품 편성은 80% 이상을 차지한다. 홈앤쇼핑의 지난해 중소기업 편성비중은 80.4%였다. 전체 방송 상품 중 80% 이상을 중소기업 제품으로 편성해야 하는 조건에서 지난해 홈앤쇼핑은 취급액(상품 판매 금액) 2조1500억원을 기록해 업계의 화제로 떠올랐다.

▲ 홈앤쇼핑에서 쇼핑 호스트들이 중소기업제품 판매 방송을 하고 있다. 출처= 홈앤쇼핑

홈앤쇼핑은 개국 첫해인 지난 2012년 7068억원의 취급액(상품판매 금액 합계)을 올렸다. 2년 후 2013년에는 취급액 1조원을 돌파했고, 개국 5년 만인 2016년 취급액 2조원을 달성하는 등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통상 대기업 계열 홈쇼핑사들의 취급액 2조원 도달시점은 개국 이후 평균 10여년 이상이 걸렸다. 따라서 홈앤쇼핑의 성장속도는 괄목할 만하다.

▲ 홈앤쇼핑 연도별 취급액. 출처= 홈앤쇼핑

홈앤쇼핑은 TV홈쇼핑 채널 중 가장 낮은 판매 수수료율을 유지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지난해 12월 발표에 따르면, 홈앤쇼핑의 실질 판매 수수료는 19.5%로 TV홈쇼핑사 중 가장 낮다. 실질 수수료가 가장 높은 CJ오쇼핑과 GS홈쇼핑과 비교해 11.8%포인트 낮다. 실질 수수료가 업계보다 크게 낮은 것은 홈앤쇼핑 매출에서도 수수료가 더 낮은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것이 주효했다.

▲ 지난해 TV홈쇼핑 실질수수료율 현황. 출처= 공정거래위원회

홈앤쇼핑은 중소기업의 가장 큰 애로 중 하나인 판로 확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통상 60분 내외로 고정된 프로그램 시간을 40분으로 줄였다. 덕분에 20개 내외인 생방송 편성을 30개까지 늘려 더 많은 중소기업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 결과, 상품군 확대는 물론 모바일 상시판매 수요를 늘릴 수 있었고 히트상품 발굴도 늘리고 있다.

홈앤쇼핑의 대표 판로지원 사업인 ‘일사천리 사업’은 19개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각 지역 우수 중소기업의 상품과 특산품을 발굴해 원스톱으로 TV홈쇼핑 방송으로 연계하고 있다.

지난 2012년 1월 개국과 함께 그해 4월부터 시작된 일사천리 사업은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우수제품이라면 천리길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전국 지자체와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으로 상품개발에 나서 2012년 31개, 2013년 56개, 2014년 77개 2015년 92개, 2016년 113개, 2017년 134개로 매년 방송 선정상품을 늘리고 있다.

▲ 일사천리 운영현황. 출처= 홈앤쇼핑

홈앤쇼핑 관계자는 “홈앤쇼핑은 2012년 개국 이후 ‘중소기업과의 상생’이라는 설립 취지 실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면서 “중소협력사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 정책수립과 함께 판로지원과 매출확대를 위한 방법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