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광약품 회장이 18일 보유한 보유 주식 400만주를 자녀에게 증여했다.(표=세부변동내역).출처=금융감독원

[이코노믹리뷰=김윤선 기자]잇몸치료제 파로돈탁스로 유명한 제약사 부광약품의 최대주주인 김동연 회장이 본인 소유의 주식을 자녀들에게 증여했다. 

19일 부광약품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김 회장은 본인 소유 부광약품 주식인 약 870만주 중 장남인 김상훈 이사에게 200만주, 두 딸(은주·은미)에게 각각 100만주씩을 증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여일 전날 종가(2만9300원) 기준으로 계산하면 증여주식의 시가는 약 1170억원으로, 예상 증여세액은 최대주주할증 20%를 감안하면 약 60% 정도인 약 7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적지 않은 금액의 증여세는 김 회장이 5년 연부연납을 신청하고 대부분 금융권의 대출을 통해 장기간에 납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광약품은 "김동연 회장은 유희원, 김상훈 투톱 중심의 경영 능력을 확인하고 신약개발에 대한 방향성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증여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