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 스포츠카 '420d 쿠페'. 사진=BMW

[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BMW가 520d 등 32개 차종 5만5000대를 대상으로 배출가스재순환장치(ERG)와 관련된 부품을 개선하기 위해 19일부터 결함시정(리콜)을 진행한다.

리콜 대상은 BMW코리아가 9년간 국내에 판매한 차량 35만9000대의 15%에 해당한다. 이는 최근 3년간 수입차에 대한 배출가스 관련 부품 리콜 중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배출가스 조작에 따른 리콜(총 12만5000대)에 이어 2번째 규모다.

리콜 대상 차종인 420d 쿠페의 경우 EGR 밸브 작동을 위한 기어의 지지 볼트가 마모되면서 재순환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는 결함이 확인됐다.

이와 동일한 결함에 해당하는 차종은 X3 엑스드라이브(xDrive) 20d 등 7000여 대이며, BMW코리아는 동일 부품이 적용된 2만 9000여대에 대해서도 자발적으로 시정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배출가스재순환장치 냉각기(EGR 쿨러) 내구성 저하, 전자제어장치(ECU) 오류로 배출가스자기진단장치(OBD) 진단 불가 등이 결함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 소유자는 BMW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결함이 개선된 사양의 부품으로 교체하거나 전자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조치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