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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타이거JK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화제다. 이 가운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같은 고등학교를 다닌 사연에 이목이 집중된다. 

앞서 타이거JK는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그의 인생사에 대해 털어놓은 바 있다. 

타이거JK는 “미국 LA의 베버리힐스 고등학교를 다녔는데 안젤리나 졸리는 나보다 1년 선배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당시 안젤리나 졸리는 연기에 꿈이 있다는 것조차 모를 정도로 굉장히 조용하고 4차원이었다”며 “학교 수업이 끝나면 안젤리나 졸리를 데려다주겠다는 사람이 많았다. 신비로운 매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타이거JK는 이날 “어릴 적 마이애미에서 살 때 살아남기 위해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했다”면서 “지금 생각해보면 그곳이 라틴문화권이라 따뜻한 분위기였는데 나만 그렇게 다녔던 것 같다. 심지어는 가방에 쌍절곤을 넣고 다녔다”고 미국 생활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타이거JK는 말투가 느린 이유에 대해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타이거JK “아직도 한국말이 서툰 건 아니다. 척수염 투병을 하면서 너무 오랫동안 약을 먹었기 때문에 부작용이 생겼다”며 “머릿속에서는 단어가 떠오르는데 입 밖으로는 금방 나오지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또 양쪽 위 어금니가 없다. 예전에 너무 아픈데 치료할 돈이 없어서 그냥 다 빼버렸다. 그래서 발음이 좀 부정확한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타이거JK는 지난 2006년 3월 척수염 판정을 받고 오랜 투병 생활을 해왔다.

그는 “척수염을 앓아서 외모도 변했다. 30-40kg 살이 찌면서 지인들도 나를 못 알아본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타이거JK는 “운동으로 집 근처도 걷고, 물도 많이 마시다 보니까 상태가 좋아졌다”며 “병원에서도 운이 좋은 케이스라며 실제로 타이거JK의 치유 사례를 전하기도 했다”고 답했다.

또 “척수염이 완쾌된 것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이 부족하다고 느낄 정도로 힘든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