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서울 삼성동 BGF 본사에서 열린 BGF리테일과 몽골기업 프리미엄 그룹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프리미엄 그룹 아딜비기 간벌드 사장(왼쪽 세번째부터), 아빌디시 간호약 회장,   BGF리테일 박재구 사장, 홍정국 부사.. 출처= BGF리테일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이란에 점포를 내면서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 편의점 CU가 새로운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고 있는 유통 기업 BGF리테일은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몽골 유통 기업 ‘센트럴 익스프레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몽골 시장에 진출한다고 17일 밝혔다.

BGF리테일은 현지 사업의 위험성과 투자비용 부담을 센트럴 익스프레스와 나누는 방법인 ‘마스터 프랜차이즈(Master Franchise)’ 계약을 선택했다.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은 가맹 본사가 브랜드, 시스템, 노하우를 제공하고 현지 운영사는 투자와 운영을 담당하면서 현지에서 가맹 본사의 운영 시스템을 독점 사용할 권리를 갖는 방식이다.

CU의 몽골 파트너사로 선정된 센트럴 익스프레스는 몽골 최대 규모의 광산, 풍력발전 프로젝트 업체인 프리미엄 그룹의 유통 전문 계열사다. 센트럴 익스프레스는 지난 2015년에 몽골 최초 편의점을 선보이며 유통업에 진출했다. 이후 몽골 편의점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30년 편의점 운영 노하우를 갖춘 BGF리테일에게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위치한 CU 글로벌 1호점 CU써데기예점. 출처= BGF리테일

몽골은 한국 가요와 드라마 등이 큰 인기를 끌 정도로 한국 문화에 익숙하고 한국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가 매우 높다. 또한, 전체 인구 중 35세 미만의 청년층이 약 65%를 차지하는 등 편의점 사업의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신흥 시장이다. 

센트럴 익스프레스 간볼드 친저릭 사장은 “몽골의 편의점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면서 “한국의 업계 1위 편의점 CU의 전문 시스템과 노하우를 활용해 수년 내에 몽골 편의점 시장을 석권할 것”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 박재구 사장은 “몽골은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면서 “앞으로도 CU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흥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해외 시장에서 많은 성공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편의점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