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채널A

[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배우 감우성이 월드컵이 열리는 해에 드라마 출연한 이력에 관심이 집중된다. 

감우성은 서울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하다 MBC 20기 공채 탤런트에 합격하면서 배우의 길을 가게 된다. 

말끔한 이목구비와 중저음의 목소리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감우성은 데뷔하자마자 ‘우리들의 천국’, ‘매혹’, ‘나팔꽃’, ‘폭풍의 계절’, ‘예감’, ‘바람의 노래’ 등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쳤다. 

특히 채림과 출연했던 ‘사랑해 당신을’을 통해 톱스타에 오르게 된다. 

이후 영화 ‘왕의 남자’를 통해 천만 배우 반열에 오르며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연기력까지 인정받는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감우성은 3~4년에 한번 드라마에 출연해 ‘월드컵 배우’라는 별명을 얻게 된다. 

실제로 2002년 ‘현정아 사랑해’, 2006년 ‘연애시대’. 2010년 ‘근초고왕’, 2014년 ‘내 생에 봄날’, 2018년 ‘키스 먼저 할까요’ 등 모두 월드컵이 열리는 해에 드라마에 출연했다. 

얼마 전 감우성은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 제작발표회를 통해 4년 만에 시청자들과 만나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감우성은 “올해가 황금 개띠”라면서 “내가 개띠여서 하면 잘되지 않을까 생각에 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9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돌이켜보니 4년마다 드라마를 했다”면서 “3년 만에 한 경우도 있지만 거의 4년 만에 했다. 그 정도 터울이 있었다”고 전했다. 

감우성은 “내 생애 봄날 한 지 4년 됐으니까 해야지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감독님 평판이 좋았고, 배우들이 같은 세대다 보니까 건강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좋은 예감이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