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근당이 익명의 미국계 다국적제약사 일본법인에 빈혈치료제 네스프 바이오시밀러를 수출한다.출처=이미지투데이

[이코노믹리뷰=김윤선 기자] 종근당이 2세대 빈혈치료제 네스프(성분명 다베포에틴알파)의 바이오시밀러를 미국계 다국적제약사의 일본법인에 수출한다. 

종근당은 최근 미국 글로벌 제약회사의 일본법인과 ‘CKD-11101’의 완제품 수출을 포함한 사업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미국회사 일본법인의 회사명과 계약규모 등은 양사의 비밀 유지 계약에 따라 추후 양사가 협의할 예정이다.

종근당은 미국회사 일본법인에 CKD-11101 완제품을 공급하고 계약금과 주요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 제품 출시 후 판매에 따른 로열티를 받는다.

미국회사 일본법인은 CKD-11101의 일본 내 허가를 위해 임상시험을 하고 제품 허가를 받으며 일본 시장에서 제품을 독점 판매하게 된다. 

CKD-11101은 다베포에틴 알파를 주성분으로 하는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로 만성신부전 환자의 빈혈치료에 효과적인 약물이다. 이 약은 지난해 국내에서 임상시험을 마치고 식품의약안전처에 품목 허가를 신청했으며, 올해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승인이 완료되면 2019년 4월 세계 최초 네스프 바이오시밀러로 출시될 전망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약 4700억원 규모의 일본 시장을 발판으로 삼아 2조 8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네스프 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면서 “CKD-11101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종근당은 CKD-11101 외에도 4조원대의 글로벌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황반변성 항체의약품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인 ‘CKD-701’의 전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항암이중항체 바이오신약 ‘CKD-702’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지원과제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