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샥 출시 35주년을 맞이해 선보인 GMW-B5000D-1DR. 출처=카시오

[이코노믹리뷰=강기산 기자] 무려 풀 메탈이다. 케이스와 브레이슬릿까지 메탈로 무장한 지샥이 베일을 벗었다. 컬러 역시 강렬하다. 골드와 실버가 적용돼 지샥 특유의 강인함을 강조했다. 또한 지샥 출시 35주년을 자축하는 의미 역시 담고 있다.

풀 메탈이 적용된 지샥은 GMW-B5000이란 이름의 시계로 출시 35주년을 맞아 초창기 지샥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시계다. 디자인은 과거 모습 그대로지만 기능과 소재는 완벽에 가까운 변신을 꾀했다. 시계를 처음 마주하면 컬러와 소재에 시선을 빼앗긴다. 골드와 실버 컬러가 적용된 덕에 존재감은 어떤 시계도 부럽지 않다. 메탈이 적용됐음에도 기존의 내구성은 고스란히 유지가 된다. 지샥의 주요 기술 중 하나인 내충격 구조가 적용된 덕이다. 여기에 베젤과 케이스 사이에 파인 레진 완충재까지 더해 혹시 모를 상황까지 대비했다. 이 밖에도 브레이슬릿 연결부, 파이프 등에도 지지대 형식의 구조물을 추가해 내구성에 신경을 썼다.

▲ 실버 컬러의 GMW-B5000D-1DR. 출처=카시오
▲ 골드 컬러의 GMW-B5000TFG-9DR. 출처=카시오

다이얼은 클래식하면서도 현대적인 기술이 적용됐다. 다이얼 레이아웃은 35년 전 지샥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지만 기술력 만큼은 진일보했다. 먼저 솔라 필름을 적용해 태양열을 활용해 시계를 구동할 수 있다. 덕분에 별도의 배터리 교체 없이 시계를 사용할 수 있다. STN-LCD라는 액정 역시 지샥 GMW-B5000의 백미다. 이 액정 덕분에 어느 각도에서도 시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다이얼 아래쪽에 보면 눈에 띄는 말이 있다. 바로 블루투스와 멀티밴드6이다. 이 두 가지 기능은 이번 GMW-B5000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블루투스의 경우 지샥과 스마트폰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단순 연결뿐 아니라 정확한 시간까지 공유하며 GMW-B5000의 오차율을 줄여준다. 지샥 커넥티드란 앱을 통해서는 더욱 다양한 기능을 확인할 수 있다. 대략 300곳의 시간과 월드타임 설정 그리고 스마트폰 탐색까지 가능하다. 멀티밴드6의 경우 전 세계 6곳은 표준전파를 대응하는 시스템으로 이 역시 정확한 시간을 알 수 있도록 돕는다.

시간 외에도 다양한 편의 기능 역시 눈에 띈다. 스톱워치, 타이머는 물론 멀티 알람, 파워 세이브(어두운 곳에서 디스플레이의 전원을 차단해 전력 소비를 방지하는 기능), 요일 등을 제공한다.

한편 GMW-B5000은 35주년 한정판인 만큼 지샥 마니아와 시계 마니아의 표적이 되고 있다. 국내 역시 출시 전부터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오는 20일 이태원 지샥을 시작으로 전국 지코스모 직영 매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지코스모 관계자는 골드(72만원)와 실버(63만원) 컬러는 물론 추후에 레진이 적용된 복합 소재까지 출시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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