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FE&PEOPLE > 운세
매일유업, 매출에서 서울우유 앞지른 비결유업계 불황 '사업다각화'가 답?
견다희 기자  |  kyun@econovill.com  |  승인 2018.04.17  06:45:41

[이코노믹리뷰=견다희 기자]흰우유 소비량이 계속 감소하는 가운데 우유업계의 시장점유율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1인당 연간 흰우유 소비량은 2001년 31kg에서  지난해 26.6kg까지 떨어졌다. 우유업계 시장 점유율은 서울우유가 1위를 차지했지만 매출은 사업다각화에 박차를 가한 매일유업이 수위를 지켰다. 우유업계 매출은 본업보다 외식업 등 이종업계로 누가 먼저 진출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해도 이젠 지나친 말이 아니다. 

17일 시장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기준 우유시장 점유율은 서울우유가 36.9%로 1위, 매일유업이 12.1%로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전체 연결매출은  순위가 뒤바뀌었다.

   
▲ 서울우유와 매일유업의 지주사 매일홀딩스의 매출 추이. 출처= 각 사

서울우유는 2016년 매출액 1위 자리를 매일유업에게 내줬다. 2016년 서울우유의 매출은 1조 6037억원, 매일유업은 1조 6222억원이었다. 지난해도 순위는 바뀌지 않았다. 서울우유의 매출액은 소폭 상승해 1조 6238억원을 기록했지만, 매일유업의 연결매출인 1조 6382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이 같은 시장의 판도 변화는 사업 다각화가 판가름냈다. 매일유업은 유가공사업 외에도 폴바셋과 같은 카페외식업을 담당하는 ‘엠즈씨드’, 유아동복 사업을 담당하는 ‘제로투쎄븐’,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 키친 살바토레’, 에비스 맥주 등 주류 사업을 담당하는 ‘엠즈푸드’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매출을 확대했다.

이에 자극을 받은 서울우유도 유가공 사업만 고집하다 마침내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창립 80주년을 맞은 서울우유 역시 사업다각화를 선포했다. 지난해 디저트브랜드 ‘밀크홀 1937’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반려동물우유 출시, B2B(기업간 거래) 확대, 온라인쇼핑몰 ‘나100샵’을 열고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판매 등을 시작했다.

서울우유는 스타벅스, 탐앤탐스, 미스터피자, 파리바게트, 뚜레주르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 기업에 우유, 치즈, 요구르트를 납품하고 있다. 서울우유는 기업에 맞춤 우유를 개발해 납품하는 등 B2B사업을 확대해 B2B부문 매출이 2011년 대비 260% 늘었다. 반려동물우유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디저트카페 밀크홀1937도 출점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서울우유 매출의 85%는 여전히 유가공사업에서 나온다. B2B부문, 디저트카페, 반려동물우유 모두 유가공 연관사업이다. 또 반려동물우유는 위탁제조(OEM)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어 이익률이 낮다.

이 때문에 서울우유의 사업 다각화를 유가공 연관사업으로의 확장이며 그 결과 매출 1위 탈환은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이유는 높은 원유가격 탓이다.

원유 가격은 고거  3~5년마다 생산자와 유업체 간 협상으로 원유가격을 결정하다 양측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자 정부는 원유 가격 협상을 해결하기 위해 2011년 연동제를 도입했다.연동제는 통계청이 발표한 우유생산비, 소비자 물가상승률과 연계해 가격을 조정하는 것이다. 원유의 가격은 시장과 수급상황보다는 원유 생산비에 근거해 결정되고 있다.

문제는 우리나라는 낙농업에 적합한 기후가 아니기 때문에 생산에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원유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고 해외에서 수입한 값싼 원유에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체질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우유 업계 관계자들은 "저출산으로 줄어든 소비량도 문제지만 높은 원유가격까지 떠안아야하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유가연동제의 개선이 필요하다면서도 원유업계 반발과 정부 눈치를 보느라 큰 목소리는 내지 못하고 있다.

견다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태그 관련기사]
- [견다희 간다] ‘냉장햄’ 식탁의 조연에서 ‘주인공’으로
- [부음]장영성(이코노믹리뷰 기자)씨 외조모상
- [견다희 간다] 편의기능 없는 '트위지', 배달이 딱이야!
- [견다희 간다]동원, 전통수제조리방식으로 ‘신선HMR’ 시대 연다
- [인사] 이코노믹리뷰

[태그]

#이코노믹리뷰, #견다희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전문가 칼럼
여백
여백
동영상
PREV NEXT
여백
여백
포토뉴스
여백
여백
회사소개채용정보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 이메일무단수집거부 인터넷신문위원회 바로가기 YOU TUBE  |  경제M  |  PLAY G  |  ER TV  |  ZZIM
RSS HOME 버튼 뒤로가기 버튼 위로가기 버튼
이코노믹리뷰 로고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84 10F (운니동, 가든타워)  |  대표전화 : 02-6321-3000  |  팩스 02-6321-3001  |  기사문의 : 02-6321-3042   |  광고문의 02-6321-3012
등록번호 : 서울,아03560  |  등록일자 : 2015년 2월 2일  |  발행인 : 임관호  |  편집인 : 주태산  |  편집국장 : 박희준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진혁
Copyright © 2018 이코노믹리뷰.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 홈페이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