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 추이(출처=HUG)

[이코노믹리뷰=정경진 기자]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1년 전에 비해 10.3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16일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집계·분석해 이 같은 내용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결과를 공개했다. 동향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1㎡당 평균 분양가격은 320만2000원으로 지난해보다 10.31%, 전달에 비해서는 1.46% 올랐다. 

전국 17개 시·도 중 지난달 보다 분양가가 오른 지역은 7곳이며 3개 지역은 하락했다. 나머지 7개 지역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472만3000원으로 지난달보다 2.3% 상승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0.16% 상승에 그쳤으며 기타지방은 2.12% 올랐다. 기타지방은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을 포함한다.

1년 전과 비교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기타지방으로 14.85%가 상승했다. 이어 5대 광역시와 세종시가 7.78%로 두 번째로 많이 올랐으며 수도권 7.48%, 서울 7.31% 상승했다.

아파트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초과 102㎡이하 아파트가 지난달보다 1.89%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전용면적60㎡초과 85㎡이하 1.45% ▲전용면적60㎡이하 1.09% ▲전용면적 102㎡초과 0.69%로 대형면적 분양가 오름세가 가장 낮았다.

3월 전국 신규분양한 민간아파트는 총 1만8896가구로 지난달 5700가구 대비 232%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3469가구)보다도 40% 증가한 규모다.

수도권에서는 1만3782가구가 분양해 지난해 같은 기간(3677가구) 대비 275% 증가했다. 이달 전국 분양물량 역시 72.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기타지방은 3337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7193가구) 대비 54%인 절반수준으로 감소했다. 5대 광역시 및 세종특별자치시도 총 1777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89가구를 분양한 것과 비교해 31% 줄어들었다.

서울지역에서는 3월 마포구와 서초구, 영등포구에서 총 649가구가 신규분양 됐다. 이들 지역은 기존 분양가보다 높게 분양된데다 3월 분양가 합산에 강북구가 제외되면서 서울 평균 분양가격이 상승했다. 실제 1㎡당 683만6000원으로 전월대비 3.08%가 올랐다. 인천은 기존 분양가보다 높게 공급된 계양구와 부평구에서 2348가구가 신규분양 되면서 1㎡당 평균 분양가가 전월대비 3.44% 오른 345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경기권은 고양시와 김포시. 시흥시 등에서 총 1만785가구 신규분양이 이뤄졌다.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0.01% 증가한 387만6000원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부산지역은 사하구와 영도구에서 총 834가구 신규분양이 이뤄졌다.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은 영도구가 이달 집계대상에서 포함되며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보다 0.87% 하락한 381만 7000원으로 나타났다.

대구지역은 달성군과 북구에서 총 943가구가 공급됐다. 이중 기존 분양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분양된 북구의 영향으로 1㎡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0.86% 상승한 339만2000원을 기록했다.

강원지역은 춘천시에서 1175가구가 신규분양 됐다. 춘천시 신규 분양 단지가 기존 분양가보다 높게 분양된데다 이달 집계대상에서 제외된 강릉시와 동해시의 영향으로 1㎡당 평균 분양가격은 239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2.93% 상승한 수치다.

충북지역은 청주시에서 1112가구 신규분양이 이뤄졌다.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은 옥천군의 전년동월 분양내역이 이달 집계대상에서 제외된 영향으로 1㎡당 평균 분양가격은 13.36% 상승한 245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전북지역은 순창군에서 총 126가구가 신규분양 됐으며 평균 분양가격은 0.43% 하락한 226만 3000원으로 나타났다.

경남지역은 창원시에서 856가구가 공급됐다. 1㎡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0.05% 하락한 269만7000원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경북지역은 상주시에서 68가구가 신규분양 됐으며 전월보다 0.06% 하락한 244만원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