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수진 기자]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연일 화제다. 개봉까지 9일이나 남았지만 벌써 예매율 80%를 돌파하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주엔 네 명의 주연 배우가 한국을 찾았다.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레드 카펫 행사장엔 닥터 스트레인지와 스파이더 맨, 맨티스와 로키의 실물을 보기 위한 7,500여 명의 팬들이 모여 어벤져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톰 홀랜드, 폼 클레멘티에프, 톰 히들스턴 네 배우는 각각 개성 있는 레드 카펫 룩을 뽐냈지만 시계전문웹진 <타임피스 아시아>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역시 그들의 시계였다.

 

▲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그가 착용한 폴라리스 메모복스. 출처=예거 르쿨트르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예거 르쿨트르의 폴라리스 메모복스를 차고 레드 카펫을 밟았다. 홍보대사다운 선택이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2018 스위스고급시계박람회(SIHH)부터 예거 르쿨트르의 브랜드 앰버서더로 활약하고 있다. 그가 착용한 폴라리스 메모복스는 예거 르쿨트르의 2018년 신제품으로 1968년 선보인 메모복스 폴라리스의 50주년을 기념한 한정판 시계다. 전 세계 1000점 한정 제작한다. 오리지널 모델을 고스란히 재현해 빈티지한 멋이 있다. 알람 기능도 계승했다. 알람 시간은 2시 방향 크라운을 사용해 설정할 수 있다. 2시 방향 크라운을 돌려 다이얼 중앙에 위치한 삼각형 인디케이터를 알람 시간에 맞추면 해당 시간에 진동과 소리가 함께 울리는 방식이다. 직경 42mm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블랙 러버 스트랩을 장착했고 예거 르쿨트르 인하우스 오토매틱 무브먼트인 칼리버 956으로 구동한다. 시계의 가격은 1,600만원대다.

 

스파이더 맨은 요즘 피아제와 사랑에 빠진 모양이다. 2018 아카데미 시상식에 이어 이번 내한 행사에서도 피아제 시계를 착용한 것. 톰 홀랜드가 선택한 시계는 피아제 알티플라노 38mm 900P다. 딱 붙는 재킷 소매 아래 가뿐히 찰 수 있을 정도로 얇은 두께가 특징이다. 알티플라노 38mm 900P의 두께는 3.65mm. 피아제는 이토록 얇은 시계를 완성하기 위해 무브먼트와 케이스를 통합했다. 백 케이스를 메인 플레이트 삼아 무브먼트 부품을 올리고 10시 방향엔 시, 분을 보여주는 다이얼을 장착했다. 한정적인 공간에서 시계의 메커니즘을 장착하기 위해 배럴의 고정 방식 역시 과감하게 바꿨다. 일반적으로 메인 플레이트 양쪽으로 배럴을 고정시키는 방법을 사용하지만 피아제는 다이얼 쪽의 한쪽 브리지에만 배럴을 고정시키는 새로운 방법을 고안해 공간을 활용했다. 직경 38mm의 화이트 골드 케이스와 블랙 악어가죽 스트랩을 장착했고 피아제 인하우스 매뉴얼 와인딩 무브먼트인 칼리버 900P로 구동한다. 시계의 가격은 3,500만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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