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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업실적과 시리아 공습 등 정치변수의 갈림길
박희준 산업국장  |  jacklondon@econovill.com  |  승인 2018.04.15  23:06:54

[이코노믹리뷰=박희준 산업국장 ]16일부터 시작하는 한 주에 뉴욕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은 크게 두 가지 변수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는 지난 13일 전격 단행한 미국 등 서방의 시라아 공습과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이 가져올 불안과 불확실성이며 다른 하나는 기업의 1분기 실적이다.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좋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중동 지역 정세와 무역 갈등 등 정치적인 불안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얼마든지 뒤흔들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실적 개선은 이미 지난주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며 이번주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점치기도 한다. 그러나주가는 하느님만 안다고 하지 않는가. 우량주 중심의 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13일 전날에 비해 0.5% 내린 2만4360.14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0.3% 하락한 2656.30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전날에 비해 0.5% 떨어진 7106.65에  한주를 마쳤다.

   
▲ 뉴욕 주식시장은 이번주에는 기업 실적 발표와 미국 등 서방의 시리아 공습 여파,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의 영향을 받아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뉴시스

서방의 시리아 공습, 변동성 가져올까?

7년 이상 끌어온 시리아 내전은 서방과 러시아간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다.  러시아와 이란는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고 미국 등 서방과 이스라엘은 반군을 지지하고 있다. 이는 서방의 공습 후 발표한 양진영의 성명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아나톨리 안토노프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는 공습 직후 "그런 행동(공습)이 결과 없이 남겨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다"면서 "모든 책임은 미국, 영국, 프랑스에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하원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알렉산드르 셰린은 "트럼프는 현대사의 두 번째 히틀러"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반면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공습 이후 "공습은 종료됐으며, 추가 공격은 계획은 없다"면서 "미래의 공격은 바샤르 아사드(시리아 대통령)의 화학무기 사용 여하에 달려있다"고 선을 그었다.

시리아 공습이  16일 개장하는 증시에 영향을 줄지는 양진영의 발언을 어떻게 보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말을 앞두고 공습이 단행됐고 미국 측이 확전 가능성을 차단한 만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이 이번 주에 추각관세 대사인 1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 목록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중간 갈등이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중동 긴장 고조로 오름폭이 커진 국제유가도 변수다. 급등하는 미국의 단기금리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년 만기 미국금리는 지난 13일 2008년 이후 최고치인 2.37% 선까지 올랐다.
 

기업 실적, 주가 탄력 불어넣을까

좀 더 긍정적인 요소는 기업 실적 발표다. 1분기 기업 실적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는 관측이 벌서 나와 있다. 주가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기 실린다. 팩트셋에 따르면 1분기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기업의 순익 증가 전망치는 17.1%였다. 이보다 더 좋은 실적이 나온다면 두 말이 필요없다.  대형은행들과 IT기업 등 수십여개 기업이 실적을 내놓는 만큼 주가 상승을 기대해봄직하다.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 주가는 주식시장의 향배를 가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자들이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나스닥에 따르면, 16일엔 미국의 대형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넷플릭스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17일엔 골드만삭스와 IBM, 존슨앤드존슨 등이, 18일엔 모건스탠리와 알코아 , 텍스트론, 밸몬트인더스트리스 등이 각각 실적을 내놓는다. 19일엔 블랙스톤과 BNY멜론은행, 뉴코어 코퍼레이션,필립모리스 등이 실적을 발표하고, 20일엔 소비제품 기업 프록터앤갬블( P&G), 세계 최대 제조업체 제너럴일렉트릭(GE), 유전정보 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 슐룸버그,에릭슨,하니웰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베이지북과 IMF 세계 전망, Fed 위원 발언도 주목해야

이번 주에도 경제지표가 줄줄이 발표되고 미국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Fed) 다수 인사도 연설에 나서는 만큼 주식시장은 상당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지표 가운데는 3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보고서 가운데서는 미의 베이지북을 주목해야 한다.

16일에는 3월 소매판매와 4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2월 기업재고, 4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가 발표된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설가 연설하고  윌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는 CNBC 방송에 출연할 계획이다.

17일에는 3월 산업생산·설비가동률, 3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지표가 발표된다.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연설과 랜들 퀄스 Fed 부의장의 하원 증언도 진행된다. 국제통화기금(IMF) 은 이날 세계경제 전망을 발표한다. 국내외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상향조정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18일에는 Fed가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과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재고동향이 나온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도 예정됐다.

우선 Fed가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제상황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EIA의 발표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유가의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EIA는 6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예상을 크게 웃도는 330만배럴 증가했다고 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는 10만배럴 증가였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13일 세계 원유재고량이 감소하고 있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목표로 하는 5년 평균치에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유가는 지난 13일 상승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5%(32센트) 오른 배럴당 67.3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 8.6% 상승했다. 지난해 7월말 이후 최대의 주간 상승률이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8%(56센트) 상승한 배럴당 72.5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주간으로는 8.2% 올랐다.

19일에는 3월 콘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와 4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주간실업보험청구자수 등이 발표된다. 라앨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연설과 퀼스 부의장 상원 증원도 진행된다. 미국 노동부는 7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의  실업보험정구자수가 23만3000명으로 직전주에 비해 9000명 줄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치는 23만명이었다. 그럼에도 미국의 실업보험청구자 수는 1967년 이후 162주 연속 30만명을 밑돌 만큼 고용시장이 탄탄하다.

20일에는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설한다. 유전정보 서비스 업체 베이커휴즈는  가동중인 원유채굴장비 수를 발표한다. 이 수치는 미국 산유량의 대리지표다. 가동중인 원유채굴장비는 지난주까지 2주 연속으로 증가했다. 지난주에는 전주에 비해 7개 증가한 815개를 기록했다.

주말인 21일~22일에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 합동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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