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부산 데이트폭력 피해 여성이 폭로, 분노를 사고 있다.

부산 한 건물의 CCTV에서는 한 남자가 여성을 질질 끌고 가는 모습이 포착, 뉴스를 통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이른 바 '부산 데이트폭력'. 

이 CCTV 속 여성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사귄지 3개월 된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고하자 화장실에서 무차별적 폭행을 당했다. 옷에 피가 덮일 정도로 때려야 기분이 풀릴 것 같다면서 흰 옷으로 갈아입고 오라고 했다"라고 말해 경악케 했다.

해당 CCTV 속 모습은 피해 여성이 기절 상태에서 가해자 남자친구에게 끌려가고 있는 영상이었다. 

더욱이 한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 데이트폭력 사건 가해자의 부모 인터뷰가 담겨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누리꾼들은 공분하며 가해 남성의 수위 높은 처벌을 요구했다. 

누리꾼들은 "저 정도면 정신병인 듯(dltn****)", "가해자 사진을 공개해라(khgz****)", "경비원은 조사 받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aswh****)", "진짜 저런 사람 조용히 살다가 언제 또 나타나서 데이트폭력 할지도 모르잖아. 피해자분 저딴 쓰레기 때문에 힘드셨을텐데 상처 꼭 치유받으셨으면 좋겠고 좋은 친구들, 사람들이 곁을 지켜줬으면 좋겠네요(kwak****)", "가해자 옹호하거나 피해자한테 손가락질 하는 애들은 정신이있는걸까 잠재적 범죄자라는게 눈에 뻔히 보인다(qufs****)", "연인 사이의 다툼이라고 가볍게 여기지 말고 법적인 책임을 묻고 강하게 처벌해 주세요!! 딸 키우는 입장에서 이런 기사보면 정말 무섭습니다!!(dkrl****)" 등 비난했다.

한편 ‘부산 데이트폭력’으로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가운데 데이트폭력의 다양한 사례가 이목을 끈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준우승하며 힙합계의 대세남으로 불린 C씨는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사회면을 장식하게 됐다.  

C씨는 자택에서 당시 여자친구 D씨와 성관계를 하던 중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화를 내며 주먹으로 얼굴을 내려쳤다.  

또한 같은 장소에서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하자 목을 조른 채 주먹으로 얼굴을 수차례 때리고 몸을 짓눌러 상해를 입혔다.  

당시 D씨는 경찰에 신고하려고 했다. 그러자 C씨는 자신의 얼굴을 때려 상처를 내고 주방에서 흉기를 가져와 자신의 허벅지를 자해하고 “네가 찔렀다고 말하겠다”고 협박했다. 

이 같은 혐의로 C씨는 재판에 넘겨졌고,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5 단독으로 진행된 상해 및 협박 혐의 등을 인정해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활동 80시간을 선고했다.  

또 서울 신당동 길거리에서 동갑내기 여자친구를 무차별 폭행하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시민들의 분노를 샀다.  

E모씨는 여자친구의 말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무차별 폭행했다. 피해 여성은 이가 5개가 빠지거나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피해자는 “살려 달라”고 소리쳤고, 놀란 시민들이 E씨를 말렸다.  

그러자 트럭을 몰고 시민들을 향해 질주하기 시작했다. 비좁은 골목에서 E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시민들을 위협하며 달렸다. 

트럭을 몰고 대로까지 나온 E씨는 시민들과 추격전을 벌인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