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네이버가 웨일의 모바일 버전을 출시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생활환경지능(ambient intelligence) 프로젝트의 하나로 공개한 웨일은 옴니태스킹 브라우저다. 웨일 브라우저 모바일 버전에서는 PC버전 사용자들의 반응이 좋은 퀵서치, 사이드바, 번역, 벨리 등 다양한 기능들이 모바일에 최적화된 상태로 제공된다는 설명이다.

하단의 퀵서치에서는 새로운 탭(tab)을 띄우지 않고도 간단한 검색이나 계산기, 날짜 등 다양한 편의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다. 드래그만으로도 단어의 뜻을 검색하거나 파파고 번역을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용자 로그인을 기반으로 PC와 모바일 브라우저간 자연스러운 연동도 가능하다.

▲ 웨일의 모바일 버전이 출시된다. 출처=네이버

모바일 버전에서 선공개하는 기술도 있다. 스마트 내비게이션은 임의로 삽입된 불필요한 웹페이지를 건너뛰고, 사용자가 이전에 보던 웹페이지로 바로 돌아갈 수 있게 만든다.

웨일의 존재감은 아직 미비한 편이다. 네이버는 웨일을 통해 브라우저 플랫폼을 확보해 인공지능 전략을 구사한다는 방침이지만, 넘어야 할 산은 많다는 지적이다. 웨일은 네이버가 추진하는 생활환경지능의 핵심 플랫폼일 가능성이 높다.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네이버 김효 리더는 “새로운 기술적 시도와 함께 다양한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보다 편리한 모바일 브라우저를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기술지원과 특화된 기능을 선보이며 사용자들이 더 편리하게 웨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