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국내 미디어 커머스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샤그룹이 13일 메가인베스트먼트로부터 15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오드엠으로부터 5억원의 투자를 받았기 때문에 누적 투자금은 총 20억원이 됐다. 아샤그룹은 지난해 2월 설립되어 어성초 비누, 셀로몬 토일렛 스프레이, 풋케어 스프레이 등 뷰티, 일상 제품을 미디어 커머스 기법으로 판매하고 있는 업체다.

아샤그룹은 단순한 온라인 몰 사업을 전개하지 않는다. 제품을 중심으로 영상제작 PD, 디자이너, MD, 제조유통 전문가들이 모여 내부에서 제품 기획에서 광고마케팅까지 수행하는 일원화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미디어 커머스 특유의 스토리텔링 기법과 체계적인 판매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국내 대기업들도 군침을 흘리는 미디어 커머스 시장에서 독보적인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제품의 본질을 파악해 다각화된 플랫폼에 맞춘 영상을 제작하는 한편 트렌드와 데이터를 분석해 정교한 판매 전략을 수립한 후 시장에서 원하는 브랜드를 제작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아샤그룹이 누적 투자금 20억원을 유치하며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출처=갈무리

아샤그룹은 아비셀, EEH, 셀로몬과 같은 브랜드 제품에 감각적인 영상을 제작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 유통하고 있다. 소비자가 영상을 시청한 뒤 제품을 구매하는 방식이 핵심이며, 1인 크리에이터 시장과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아샤그룹의 아비셀(Avicell) 브랜드는 현재 오프라인 드럭 스토어인 올리브영에 입점되어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추후 오프라인 유통 확대를 위해 국내외 2000여 개 프랜차이즈 매장을 갖고 있는 업체와 최근 MOU를 체결, 올해 하반기부터 공동 브랜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메가인베스트먼트 조명우 상무는 "아샤그룹은 스낵콘텐츠에 익숙한 밀레니얼세대를 고객으로 이끌어내는 데 있어 핵심 경쟁력인 전환형 영상 제작, 제품 기획, 마케팅에 강점을 가진 회사로 빠르게 성장하는 미디어커머스 시장의 수혜를 향유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아샤그룹 이은영 대표는 “미디어커머스는 최근 급격히 성장해 기존의 전통적인 유통 패러다임의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며 “업계를 선도하는 업체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