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약품이 13일 자사의 폐암 치료제 '올리타정'의 개발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자 장 초반 주가가 급락했다.출처=한미약품

[이코노믹리뷰=김윤선 기자]한미약품]이 자사의 폐암치료제 ‘올리타정’의 개발 중단을 선언하자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11분 기준 한미약품의 주가는 전날에 비해 4.07% 하락한 5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올리타정의 개발 중단 계획서를 제출했다고 13일 오전 밝혔다. 올리타정은 폐암치료제로 국내 기업으로서는 한미약품이 최초 개발해 시장의 큰 기대를 모았다.

회사는 올리타정의 개발을 중단하는 이유로 ▲올리타정의 권리를 가져갔던 독일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ingelheim)이 권리를 다시 반환해 개발 속도가 늦어졌고 ▲중국 지역 파트너사였던 자이랩(ZAI Lab)도 최근 올리타정의 권리를 반환해 중국 시장에서의 임상시험도 불투명해졌으며 ▲올리타정과 유사한 제품이 전 세계 40여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것을 꼽았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올리타 개발을 중단하더라도 기존에 이를 복용해온 환자와 임상 참여자들에게는 올리타를 일정 기간 공급할 예정”이라면서 “한미약품은 ‘글로벌 탑 클래스’에 도전하고 있는 다른 신약들 임상에 더욱 집중해 반드시 ‘글로벌 혁신신약 창출’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의 13일 오전 시간대별 주가 현황.출처=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