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혜빈 기자] 동양화가 송영학 작가와 서양화가 전스미 작가의 2인 전시 <觀照(관조) 展>이 가로수길에 있는 에코락(樂)갤러리에서 24일까지 개최된다. 전시 주제인 관조(觀照)란 ‘고요한 마음으로 사물이나 현상을 관찰하거나 비추어 봄’, ‘미(美)를 직접적으로 인식하는 일’을 의미한다.

▲ <觀照(관조) 展> 포스터. 출처=에코락(樂)갤러리

서로 다른 배경을 지닌 두 작가가 각자의 시선으로 세상과 사물을 바라보는 것, 즉 그들이 ‘관조’하는 시선들을 이번 전시에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동양화가 송영학 작가는 할아버지, 무형문화재 탱화장 아버지를 이어 3대째 탱화를 그리고 있다. 동물을 통해 현대인의 외로움, 고독과 상실감을 해학적으로 표현하며 인간과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 송영학, 꿈꾸는 하루, 양단에 수간채색, 63 x 105cm, 2018, 출처=에코락(樂)갤러리

서양화가 전스미 작가는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했으나 이후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 꾸준히 전시와 작업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샤갈, 세잔, 고흐 등 고전을 지속 관찰하고 자기의 마음을 움직이는 풍경과 사물을 담아 강렬한 에너지를 지닌 색조로 독특한 심상을 표현했다.

▲ 전스미, My family, acrylic on canvas, 45.5 x 53.0cm, 2011. 출처=에코락(樂)갤러리

송 작가의 현대 동양화와 전 작가의 고전 서양화 40여점을 통해 서로 다른 작업 양식과 표현기법을 비교하는 것도 이번 전시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다.

<觀照(관조) 展>이 열리는 에코락(樂)갤러리는 한국 미술계를 이끌어갈 신진작가들을 소개하고 다음 세대가 열어갈 미술계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온라인 플랫폼 에코락갤러리닷컴(www.ecorockgallery.com)에서 전시 작품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