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가격이 12일 올해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예상을 낳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5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내렸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6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1.3%(18.10달러) 하락한 온스당 1341.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첫 하락이다. 

전날 공개된 3월 FOMC 회의록에서 Fed 위원들이 미 경제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면서 올해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예상을 높였다. Fed는 올해 기준금리를 세 차례 올릴 것이라고 예고해놓았지만 한 차례 더 인상될 것으로 예상됐다.  기준금리 인상은 달러 가치를 높이고 이는 달러로 거래되는 금과 원유 등 상품 수요를 떨어뜨린다.

주요 6개국 통화와 견준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 인덱스는 이날 0.2% 오른 89.73을 기록했다.

시리아에 대한 공습 우려가 완화된 것도 금값을 하락시킨 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언제 시리아라를 공격할지 말한 적이 없다.곧 생길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어쨋거나 우리 행정부 휘하의 미국은 그 지역에서  ISIS를 제거하는 대단한 일을 했다"고 말했다.  

금의 자매금속이자 산업용 금속이며 안전자산인 은 5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1.8% 떨어진 온스당 16.473달러, 박사금속 구리 5월 인도분은 1.7% 하락한 파운드당 3.064달러로 각각 장을 끝냈다.

산업용 금속인 백금 7월 인도본은 전날과 강보합세인 온스당 934.80달러로, 휘발유엔진 차량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로 쓰이는 팔라듐 6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2% 내린 온스당 959.15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