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이 자체 개발한 '한우 사료배합 프로그램'이 농가의 호응을 얻고 있다.(출처=농촌진흥청)

[이코노믹리뷰=최재필 기자] 농림축산업계는 12일 유망 청년농 1인당 최대 30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의 '스마트팜 종합자금' 사업 시행과 농업진흥청이 자체 개발한 '한우 사료배합 프로그램'이 농가의 인기를 얻고 있다는 소식, 정부의 김치산업 진흥 종합계획 발표 소식이 눈길을 끌었다.

◆유망 청년농 1인당 최대 30억원 지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13일부터 유망 청년농 1인당 최대 30억원을 지원하는 '스마트팜 종합자금'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혀.

스마트팜은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수집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농작물의 최적 생육 환경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지능화 농장을 의미.

대출 대상은 농고 또는 대학의 농업관련 학과를 졸업했거나 정부가 지정한 스마트팜 청년 창업 보육센터 교육을 이수한 사람으로, 만 40세 미만.

1인당 최대 30억원까지 대출. 금리는 1%(시설·개보수 자금) 또는 1.5%(운전자금). 정부의 이차보전과 함께 농협은행에서 1%의 금리 부담. 10억원 이하의 시설비는 자부담 없이 100% 대출 가능.

이번 대출은 비재무 평가만으로 심사. 농업경력, 관련 자격증 여부, 전문 컨설턴트 평가 등 각 분야(원예·축산·버섯)에 특화된 기준에 따라 사업의 지속·성공 가능성, 사업 계획 충실도 등이 중점 심사대상.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농신보) 보증 비율은 기존 85%에서 90%까지 확대 적용. 자세한 사항은 가까운 농협은행에 문의.

▲ '한우 사료배합 프로그램'을 이용해 직접 만든 섬유질 배합 사료.(출처=농촌진흥청)

◆직접 만든 사료로 한우 성적 '쑥쑥'

농촌진흥청(농진청)이 자체 개발한 '한우 사료배합 프로그램'이 농가의 호응을 얻어. 이 프로그램은 농식품 부산물을 활용해 농가에서 직접 배합비를 짜고 섬유질 배합사료를 만들 수 있는 전산 프로그램. 

한우의 영양소 요구량에 근거해 농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원료를 이용할 수 있어 현장 적용성이 높은 게 특징. 또한 농식품 부산물로 섬유질 배합사료를 만들어 먹이면 사료비를 아낄 수 있고 육질 좋은 고기를 생산할 수 있어.

이 프로그램 활용 농가(경기 양주, 충남 당진, 제주 지역 영농승계 농가 3곳)의 경우, 일투플러스(1++) 등급 출현율이 평균 20.2%에서 50.7%(전국 평균 15.5%)로 두 배 이상 증가. 육량도 늘어나 3개 농가의 평균 도체중(도축한 가축 무게)이 414㎏에서 439㎏으로 늘어나.

해당 프로그램은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을 통해 무료로 제공.

◆농식품부,'김치산업진흥 종합계획' 마련

농식품부는 12일 김치산업 육성을 위한 '2018-2022 김치산업진흥 종합계획'을 발표. 

농식품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진흥 종합계획 수립TF'를 구성해 전문가, 유관기관 및 김치업계 의견수렴을 통해 종합계획을 마련.

이번 종합계획은 △김치소재 산업 육성 △국산김치 경쟁력 제고 △수입김치 대응 및 수출확대 △김치 인식개선 및 우수성 홍보 △거버넌스 구축 △원료의 안정적 공급지원 등 추진전략 6개와 24개 세부과제로 구성.

김치소스 등 김치 연관산업을 육성해 △김치응용상품시장 2022년 3500억원 규모로 확대 △국산김치 시장점유율 70% 달성 등이 주요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