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세계 최대 공유 오피스 사업자이자 스타트업의 보금자리인 위워크가 중국의 네이키드허브를 4억달러에 인수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이 12일 보도했다. 위워크는 글로벌 공유 오피스 선두주자며, 최근 공유경제의 등장과 효율적인 사무실 활용을 원하는 개인이나 사업자가 늘어나며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 위워크가 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출처=갈무리

네이키드허브는 위워크와 동일한 사업 모델을 가진 곳이며, 위워크의 이번 인수는 중국 공유 오피스 시장 장악을 위해 경쟁자를 미리 흡수하는 전략이라는데 무게가 실린다.

최근 위워크는 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8월 싱가포르의 스페이스모브를 인수했으며 2016년 국내에도 진출해 현재 10호점을 낼 예정이다. 포화상태에 이른 서구 시장을 넘어 아시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스타트업 열풍과의 시너지를 내겠다는 각오다.

네이키드허브 인수도 위워크 아시아 시장 공략의 연장선이다. 아담 노이만 위워크 최고경영자(CEO)는 “네이키드허브 인수를 통해 올해 중국 내 이용자 8만명을 확보할 예정이며, 2021년에는 100만명 확보가 목표”라고 강조했다. 중국을 거점으로 삼아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